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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문산) 안개 짙은 임진각

 

언제 : 2020년 12월 28일 월요일

어디 :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로 117

 

 

 

2021년 첫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다.

돌이켜 본 2020년은 내게 충격적인 일도 있었고, 사회적으로는 코로나 19라는 재앙으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 세상은 혼란스럽다.

 

내게 충격적인 일은 어머님의 별세이다.

세상에 계시면서 온갖 풍파 견디시며,

때론 웃으시고, 때론 가슴 아파하시며 95년을 살다 본향으로 가셨다.

 

어머님 별세 이후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 -19를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

지구상의 재앙이 되어 사망자가 급증하나 최근 백신이 발명되어 보급 중에 있으니 

이 또한 곧 지나가기를 기원한다.

 

08:55

집을 나서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에서 3.0으로 격상시켜야 하는지 아닌지 뉴스를 접하며

바람을 쐬려고 전철을 이용

10:55

문산역 도착하여 구문산터미널에서 연계 버스가 없어 

11:30

058B를 타고 

11:45

임진각에 내리니 100m 앞도 분간할 수 없게 안개가 짙다.

 

 

 

 

 

 

 

임진각 버스정류장에 내리니 안개가 짙어 100m도 분간할 수 없다.

그런데

버마아웅산순국외교사절위령탑이 뜬금없이 임진각에 세워져 있다. 테러가 북한에 의한 일이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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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아웅산순국외교사절위령탑

1984년 10월 9일

높이 : 17m   폭 : 30m 

이 위령탑은 1983년 10월 9일 전두환 대통령의 서남아 대양주 6개국 순방 첫 방문국인 버마 국 랭군 시 아웅산 묘소에서

북괴 테러단의 암살 폭파 만행으로 희생된 서석준 부총리 등 열일곱 분 외교사절 및 수행원들의 거룩한 순국의 뜻을

기리며 그분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다.

탑 높이 17m 탑신 계단 등 각 17개는 희생된 열일곱 분을 상징하며 중앙 1개 지주에는 대통령이 친히 쓰신

탑명이 조각되어 있다.

4기의 청동군상은 외교를 통한 국력신장, 민족화합, 조국 번영, 승천 영생의 뜻을 나타내고 있으며

탑 정면에 마련한 "구원의 불꽃"대는 순국하신 분들이 명복과 영생을 빌기 위한 것이다.

 

 

“전두환은 버마 왜 갔나…이제라도 아웅산테러 유족에 답해야”

1983년 발생한

아웅 산 묘역 테러사건에 대한 책 <그들은 왜 순국해야 했는가>를 쓴 최병효 전 대사

그는 37년 전 북한 공작원들이 저지른

버마 테러 사건의 경위와 의문점을 세밀히 정리한 책 <그들은 왜 순국해야 했는가>(박영사)를 최근 펴냈다.

“버마암살폭발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룬 공직자로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봤어요. 사건 뒤로 쓰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2014년 문서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비밀유지 의무가 있었죠.”

‘전두환은 왜 청와대 실무자들과 논의해 총리 결재까지 난 순방 계획안을 결재하지 않고

방문국에 버마를 추가하라고 지시했을까’이다.

그는 전두환의 버마 방문 지시는 퇴임 뒤에도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사욕이 작용한 결과라고 했다.

당시 버마는 독재자 네윈이 1년 전에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사회주의계획당 의장으로서 계속 실권을 휘두르고 있었다. “당시 대통령 7년 단임과 국정자문회의 규정이 있는 헌법은 전 세계에서 버마와 한국뿐이었죠.

신군부가 12·12 이후 장기집권을 위해 버마식 네윈 독재를 벤치마킹했다는 게 제 추측입니다.

전두환은 사관생도 시절부터 네윈에 대해 개인적인 존경심을 가지고 있어

직접 만나 어떤 교훈을 얻고 싶었겠죠.”

‘왜 북한 공작원이 테러 이틀 전 새벽에 설치한 폭탄을 한국 경호원들이 찾지 못했을까’이다.

 

사건 뒤 한국 언론은

아웅 산 묘역이 성역이라는 이유로 버마 쪽이 한국 경호원들의 건물 검색을 막았다고 보도했다.

버마 쪽에 책임을 돌린 것이다. 저자는 당시 직접 들은 버마 외상의 말 등을 근거로 의문을 제기했다.

“순국자 장례식 참석을 위해 서울에 온 버마 외상이 이원경 당시 체육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그러더군요.

버마가 한국 경호팀의 묘소 사전 점검을 막지 않았다고요. 저도 그 자리에서 들었어요.

버마 외상은 일본에서 아베 신타로 외상을 만나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죠.

사건 뒤 버마에 파견한 우리 조사단이

버마 쪽에 한국 경호팀의 묘소 사전 점검을 막았다고 문제 제기했다는 기록도 없어요.”
(한겨레 문화에서 모셔온 글 -등록 :2020-12-29 18:35수정 :2020-12-30 14:26)

 

국립 6.25 전쟁 납북자 기념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휴관한다네

 

 

 

- 경의선 철도 중단점 -

- 임진역 -

 

- 철마는 달리고 싶다 -

 

 

- 철도중단점에 전시된 미카 증기기관차 -

 

 

 

 

 

- 철도중단점에 전시된 미카 증기기관차 -

 

 

 

 

 

- 임진강 지구 전적비 -

 

 

 

 

 

- 미 제 2사단 6.25 참전비 -

 

 

 

 

사진에서 보다시피 임진각을 찾는 방문객은 거의 없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의 영향 이리라.

 

집에 머물면 어쩔 수 없이 TV를 보게 되는데, 방송은 국민이 힘들어하고 고역스러울 때는 밝은 뉴스를 많이 다뤄

어려움을 극복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는데,

보기 싫은 뉴스를 곱씹고 곱씹어 저절로 멀리하게 만드는 그들이 참 안타깝다. 

 

어쨌든

코로나 19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망자도 늘어나니 국민은 정서적으로 힘들고,

세계의 경제가 얼어붙으니 당연히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더욱 한파의 영향이 더할 것이니

우리도 우리 힘으로 코로나 19 백신을 발명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럴 날이 우리에게도 와

2021년에는 어깨 펴고 일상에서 열심히 사는 우리 국민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