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20년 7월 5일 일요일
어디 : 인천 남동구 논현동 1-55
얼마전 석모도 해명산을 오르는데,
저 아래 해변가에 붉은 양탄자를 펴 놓은 듯한 곳이 있어 자세히 보니 칠면초와 함초였다.
일요일,
감자와 삶은 달걀 그리고 커피를 내려 베낭에 담고 전철을 타고 소래포구역에 내려
소래 습지 생태공원을 찾아간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가면
바다에서 내륙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갯골과 갯펄 속에 무수히 생존하는 게와 온갖 동식물을 볼 수 있고
붉게 물드는 칠면초와 함초도 볼 수 있으며
넓고도 넓은 초록 갈대밭에 세워진 3개의 풍차가 바람에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더위를 피해
그늘에 앉아 있으면
그곳이 바로 아름다운 이상의 세계가 된다.
소래습지 생태공원 건물이 보이고 저 멀리 소래산이 멋지게 보인다.
내일 모레가 소서라 무더운데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칠면초가 핀 갯펄에 들어가 무엇을 하실까?
날이 제법 덥다.
그러나 집에 누워 빈둥거리면 허리도 아프고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다.
코로나 19로 사람이 모이는
막힌 공간 보다는 이렇게 확 트인 곳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또 소리내어 노래도 불러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펑 뚫리고 쌓였던 스트레스도 비울 수 있다.
요즘처럼 자유롭게 갈 곳 없는 어려운 시기에
집에서 눈치 보지 말고 간단하게 점심을 준비하여 사람이 모이지 않는 곳을 찾아
건강을 위해 걷다가 덥거나 피곤하면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점심을 드는 것도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참 좋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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