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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2월은

 

 

 

 

2월은

 

 

 

산다는 일은

오고

가는 것이다

 

 

한동안

연락 없던 50대 사촌 남동생과 60대 사촌 여동생 그리고 매제와 어울려

탁구를 하고

 

산초가루 넣은 알싸한 추어튀김과 추어탕은 안주 삼아

소주

비우며

 

나눈 이야기들은

모두

지난 이야기였으나 우리는 행복했다

 

 

오고 감이 끊긴 것은

사는 일이 아니다

 

 

다음엔

형수님도 오시어 자기 집에서 모시겠다는

동생 말에

 

나는

미인이 아니면 함께 다니지 않는데

했더니

 

아직도

그것

버리지 않으셨냐며

 

오는

봄날

하루

 

사촌 동생은 제수씨와 어느새 60이 넘은 여동생은 매제와

나는

어여쁜 아내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전철을 탔다

 

 

탁구 시합 결과

롱 핌플 라버를 사용하는 매제에게는 패배하여

1승 1패 

 

모처럼

사촌들과 어울려 옛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었음은

행복이었고

 

근래

어두운 내 삶에서

사는 맛을 느꼈고

 

2월은

내게

기쁨의 달이 될 것이다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다.

2020년 1월 23일 우환시 일대가 봉쇄되었으며 감염자가 전세계 여러나라로 확산되자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1월 30일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2월 6일 기준

전세계에서 28,253명(사망 565명)의 감염자가 보고되었으며,

한국에서는 방한중인 중국인이 1월 20일 최초 감염자로 확진된 이후 2월 6일 모두 23명이 감염자로

확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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