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전남 여행

(고흥) 미르마루길에서 만난 사자바위와 용바위

 

미르마루길에서 만난 사자바위와 용바위

 

 

 

 

어디 :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우천리

 

 

일출을 보기 위해

지난밤 머물렀던 녹동항에서 06:00 기상하여

남열해수욕장 일출을 보기 위해 06:50 도착해서 기다렸으나 날씨가 흐려 일출을 보지 못하고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에 올랐더니 전망대 좌편으로 미르마루길이라는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가 있다.

 

전망대에서 커피로 속을 달래고 산길을 따라 해변으로 내려가는데 제법 가파르나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사자바위와 용바위를 본다는 설레임에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산길을 내려가니

아기자기한 몽돌해변 한 모서리에 사자의 형상을 닮은 사자 바위가 나를 반긴다.

 

미르마루길이란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와 하늘의 순우리말인 "마루"를 합친 명칭으로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및 나로호 발사의 역사적인 순간을 볼 수 있는 우주발사 전망대,

용바위와 사자바위에 얽힌 전설 등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고흥군의 생태문화를 즐길 수 있는 명품 탐방로.

 

 

 

 

 

 

사자바위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산길을 걸어 내려오다 본 사자바위

 

 

동지섣달에 본 산야초

한반도의 남쪽 고흥반도의 남쪽 끝에는

엄동설한에도 녹색빛을 잃지 않은 야생초들이 지천이다.

 

 

몽돌해변

몽돌해변

 

 

 

 

사자바위

사자바위

 

 

 

 

두 개의 용굴과 용바위

 

 

 

두 개의 용굴 중 전망대 방향 용굴

 ▼

두 개의 용굴 중 용바위 방향 용굴

 

 

 

 

용굴 전망대

 

 

용굴 전망대에서 본 미르전망대

 

 

용굴 전망대에서 본 용바위

 

 

용굴 전망대에 핀 야생화

 

 

남열 우주발사 전망대에서 나와

경사진 산길을 따라 몽돌해변으로 내려오면 우주발사 전망대 아래에 매우 용맹스러운 사자바위를 보고,

몽돌해변에서 용바위 쪽 절벽 아래에는 두 개의 용굴 중 한 개의 용굴을 볼 수 있다.

 

바닷물이 들어 절벽 아래를 지날 수 없어 다시 도로로 올라와

다도해를 바라보며 조금 걸으면 유리 바닥으로 만들어진 미르전망대가 나오는데 유리 바닥을 통해

 절벽 아래 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미르전망대 아래에는

 두 개의 용굴 중 한 개인 용굴을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용굴을 보고 다시 걸어서 용암마을 입구에 도착하면

 바다로 나가려고 서두르는 어부를 기다리는 포구에 어선 몇 척이 파도에 출렁거리고

그 용암마을 끝에는 용두바위가 있다. 

 

용두 바위르 보고 바다로 나가는 길 한편으로 용 조형물이 설치된 곳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고

바다 쪽 암벽을 돌아가면 신기하게도 용이 승천하며 남긴 발톱 자국과 몸통 흔적이 뚜렷이 남은 절벽이

용바위이다.

 

 

 

 

 

 

어선 한척이 포구로 들어오고 있다.

 

 

 

 

 

 

 

 

 

 

 

바다의 용이 승천하기 위해 뭍으로 나온

 사진과 같이 용이 바다에서 나와 하늘로 승천한 흔적처럼 바다에서부터 깊은 홈이 파여있다.

 

용의 발톱 자욱

신기하게도 용이 바다에서 나온 곳에서 승천하는 절벽까지 용의 날카로운 발톱 흔적이 보인다.

 ▼

용의 흔적

용이 바다에서 나와 하늘로 승천하는 흔적이 절벽에 뚜렷하다.

 

용바위 몰랑의 용 조형물

사진에 보이는 좌측 두 여인은 촛불을 켜놓고 무언가를 빌고 있었다.

 

 

 

 

용바위헤서 본 남열 우주발사 전망대

 

 

예수님 얼굴?

 

솔직히

아니라고 부정하기도 어려워

예수님 얼굴이라고 주장하는 막냇동생의 마음을 담아 올려 본다.

 

참으로 우스운 일은

아래 사진처럼 넓고 높은 용바위 한곳에 하얀 바위가 섞여 있어 의미없이 지나쳤는데

막냇동생은 예수님의 모습처럼 보인다네.

 

 

 

 

 

 

 

오늘 여행 하이라이트는 나로도 우주발사 센터인데

용바위에서 바라보니 멀리 우주발사 센터가 있는 외나로도가 희미하게나마 길게 늘어서 있다.

 

날씨가 맑았다면 얼마나 좋을까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용바위를 떠나며

벌교에 사는 지인에게 용바위와 사자바위를 보았냐고 물으니 남열 우주발사 전망대는 보았는데,

용바위나 용굴은 못 보았다기에

절대 후회하지 않을 볼만한 곳이라고 전하며 나로도 우주발사 센터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