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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빈 자리

 

 

 

 

 

 

빈 자리

 

출했다 돌아와 주인 없는 자리 우두커니 바라보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

혼자

상경해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던 그 방처럼

 

당신의 빈 자리 바라보며 아무도 알아듣지 못할

 말

하다가

 

나도

모른 새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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