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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 - 유채꽃

 

인천국제공항 하늘정원 - 유채꽃

 

 

 

 

언제 : 2019년 6월 6일 목요일

어디 : 인천국제공항 - 하늘 정원

 

 

현충일이라

10시까지 집에서 머물다

 10시 30분에 전철 타고 인천공항 하늘 정원 유채꽃을 보러 나오니 천지가 뿌옇다.


미세먼지일까?

아님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고 날이 흐려서일까?


화물청사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하늘 정원에 내리니 벌써 많은 사람이 노랗게 핀 금계국꽃밭을 거닐고

금계국보다는 옅은 유채꽃밭은

사람과 나비와 벌들이 어울러 만원이다.


나는

인천국제공항 덕분에

봄꽃 축제와 가을 음악회 혹은 각종 문화 행사를 철마다 열기에 감사히 혜택을 받는다.

 

아직

여름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가을의 꽃인 코스모스가 여기저기 피어 있었다.

 


 

 

 

 

 

 

 

 

 

 

 

 

 

 

 

 

 

 

 

 

 

 

 

 

 

 



 

 

 

 

 

 

 

 

 

 

 

 

 

 

 

 

 

 

 

 

 




 

 

 

 

 

 

 

 

 

 

 

 

 

 

 

 

 

 

 

 

 

 

 

 

 

 

 

 

 

 

 

 

 

 

 

 

 

 

 

 

 

 

 

 

 

 

 

 

 

 

 


 

 

 

 

 

 

 

 

 

 

 

 

 

 

 

 

 

 

 

 

 

 

 

 

 

 

 

 

 

 

 

 

 

어디쯤은 비가 내리는 모양이다.

 

금계국꽃이 끝나는 곳에 전망대가 있어 올라가 보니

유채꽃밭은 개울 건너편 널찍하게 향기를 피우며 벌과 나비와 사람들을 부르고 있다.

 

쉽게 올 수 있는 곳에

금계국꽃과 유채꽃과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음이 행복이고,

더불어

너른 꽃밭 한곳에 색색 바람개비가 언덕 한쪽에 서서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고 있어 사진 담기도 참 좋다.

 

비 내리기 전에 귀가하려고

셔틀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반대편 정류장에 나보단 젊어 보이는 50대 후반이나 60초 여인들 4명 중 한 명이 길을 건너 내게 오더니

"선생님 이곳 지리를 몰라서 여쭙는데 어디로 가면 바다도 보고 회도 먹을 수 있나요?"

제법 정중하게 묻는다.

 

을왕리와 무의도 입구를 소개하였는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 제가 시간이 여유로운데, 싫지 않다면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 말을 왜 못했을까? 후회했다.

 

유채꽃 사이로 코스모스꽃도 피어있다.

우리 어렸을 적엔 여름 말에 코스모스가 핀 듯싶었는데, 요즘 코스모스는 시도 때도 모르는 걸까?

아니면

그들 가슴엔 벌써 가을이 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