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공원의 봄 풍경
오늘은
우리 동네 석남녹지공원과 신석체육공원에 올라 지는 벚꽃과
이제 꽃망울을 터트리는 철쭉을 담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인천 부평구와 서구를 경계하는 원적산에 오르면 멀리 북한산과 관악산 미세먼지 없는 날은 남산이 조망되고,
바다 쪽으로는
강화도와 영종도 그리고 인천 북항과 멀리 문학산 너머 송도 고층건물군이 조망된다.
우리 동네 산인 원적산을 따라가면 가정동은 우리나라 최초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며
가정동 뒷산인 천마산을 따라 가면 중구봉과 인천의 주산인 계양산에 닿는다.
요즘
핸드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 어디서라도 필요할 땐 핸드폰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엊그제
꽃망울 터트리느라 밤새 눈물 훌쩍이던 벚꽃이
벌써
하염없이 꽃비를 내린다.
▲
원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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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천마산과 중구봉 그리고 계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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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너머 GS칼텍스 윤할유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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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과 벚꽃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 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꽃이 진다는 것은
벚꽃 지면
철쭉 피어
사람들은 좋아고
철쭉 지면
사월 초파일 연등처럼 지린 세상 내려다 보며 향기 날려주는 때죽나무 꽃 피니
사람들은 웃고
피고 지고
지고 피고
꽃이 핀 다는 일은 두려운 일이고
꽃이 진 다는 일은 무서운 일이지
널 만나려고 목숨 건 항거에서 살아남아
흘리는 피눈물이 바로 꽃 핀다는 것이야
꽃은 아무 곳에나 피는 것 아니라
이해하고 배려하는 곳 찾아 피는 거야
사랑은 꽃과 같아
널 찾아 가는 사랑은
누구라도 고뇌하고 번민하며 흘린 눈물로 핀 꽃인 거야
누구는 웃고
누구는 울고
사랑을 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야
이별을 한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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