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227호 : 손돌목 이야기와 광성 포대 그리고 용두 돈대
언제 : 2019년 2월 4일 월요일
어디 : 어디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성리
참으로 재미있는 일은
내가 2월 4일 다녀왔던 덕진진과 광성보 등이 내가 블로그에 올린 2월 15일~16일인데
16일 저녁에 MBC "선을 넘는 녀석들- 한반도 편"에 방송되었다.
2월 16일 첫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
(이하 '선녀들2')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문근영,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의 첫 여정이 그려졌다.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다니엘 린데만은
첫 번째 탐사지로
병인양요와 신미양요의 격전지이자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이 담겨 있는 강화도를 찾았다.
설민석은 제너럴 셔면호부터 평안 감사 박규수의 화공 작전까지 신미양요에 대한 역사 지식을 전했다.
앞에서 우리는 1871년 신미양요 때
광성보 전투에서 순절한 중군 어재연 외 59명의 순절비와 광성보 일대에서 미해군과 격전을 벌이다
전사한 무영 용사 무덤을 보았다.
가난하고 힘 없는 민초의 조선군은
최후의 한명까지도 포로가 되기를 거부하며 비겁하게 물러서지 않았다.
미국인 사가(史家) 그리피스는 그의 저서 은둔의 나라 한국(Korea-The Hermit Nation)에서
광성보전투를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조선군은 비상한 용기로 응전하였습니다.
창과 검을 들고 미군을 향하여 돌진했으며
탄약이 없는 병사는 맨손으로 성벽에 올라가서 돌을 던지고 또한 흙을 쥐어 눈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손에 무기를 쥐지 않은 병사는 죽음을 각오하고 일보일보 전진하면서 분전을 전개하였습니다.
부상자는 스스로 자살하였습니다.
이 장렬한 백병전을 통하여 포로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6월 11일의 광성보전투에서
미군 역시 피해가 많아 이튿날 정박지인 물치도로 철수하였답니다.
미군은 이곳에서 계속 조선정부를 상대로 위협적인 외교적 수단으로 조선을 개항시키려 하였으나,
대원군의 단호한 쇄국정책과 조선 민중의 저항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일본으로 철수하였답니다.
결국 미국의 아시아함대는 남북전쟁 이래 최대규모의 해군 병력을 동원한 조선원정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성과없이 일본으로 철수하였다.
오늘은 신미양요 때 마지막 전투의 현장인 손돌목 돈대와 광성포대, 용두 돈대와
손돌목 이야기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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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돈대
염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돈대로 염하의 전경을 볼 수 있어 군사적 요충지이며,
다른 돈대와 달리 원형 돈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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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돈대와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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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돈대에서 본 손돌목과 초지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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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과 손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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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의 묘와 손돌목
손돌의 묘는 손돌목인 광성보와 덕진진 맞은편 김포 덕포진 언덕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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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에서 가장 물살이 센 손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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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돌목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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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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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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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성 포대에서 본 덕진진과 초지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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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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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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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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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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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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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 앞 염하의 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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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와 손돌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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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와 손돌목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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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 돈대를 떠나며
내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다.
며칠 몸살과 편두통 그리고 혓바늘까지 일어 자리에 누워 있었더니
뼈마디들이 이완되어 일어서기도 불편했는데,
설날 집에 오는
두 딸과 두 사위, 사랑하는 외손주 희성이 그리고 처제와 처제 사위 내외를 맞이하려면
어떻게라도 정상 컨디션이어야 하기에
초지진에서 광성보까지 바닷길을 걸으며 풍경도 감상하고 역사도 더듬으니
기분이 좋다.
섣달 그믐날
16:40
남들은 승용차로 쉭쉭 지나가는데 버스 정류소 바람막이에 혼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심정은
참 묘했다.
전화해 나를 데려가라고 하고도 싶었지만,
본래
내 여행은 뚜벅이지 않았던가!
17:00
강화 순환버스가 왔다.
버스 손님은 달랑 나 혼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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