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도 포구와 강화산성 그리고 동막 해변의 일몰
언제 : 2018년 12월 24일 월요일
어디 : 인천 강화도 황산도와 강화읍
요즘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대고려(918~2018) : 그 찬란한 도전"을 특별 전시하고 있고
성탄절 전일인데 멀리 갈 수 없어
고려의 역사를 찾아볼 겸 강화도에 왔다.
조금은 건방진 얘기일지라도 할 일 없으면 찾는 곳이 강화도이다.
집에서 가깝고 대중교통도 편리하고 또 먹거리도 풍부한 강화도는,
한반도의 고대로부터 현재까지 민족의 역사와 함께 울고 웃던 곳 중의 하나가 강화도이기에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다.
오늘은
강화 남산에 올라
북한 개성과 송악산을 멀리서나마 보며 개경에서 강화로 천도할 당시의 경로를
남장대에 올라 보고
강화성의 동. 서. 남. 북문과 볼거리가 있는 몇 곳을 걸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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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도
황산도는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바닷길인 염하의 입구에 있는 포구로
초지대교 바로 아래 있는 조그만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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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도 포구
마침 썰물 때라 염하의 바닥이 온통 드러나는데, 곳곳에 암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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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의 끝
한강이 임진강을 만나 흐르다 강화도와 김포를 갈라 놓은 염하가 인천 앞바다에서 서해를 만난다.
멀리 인천 서구 청라지구 고층빌딩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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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와 초지대교
인천 앞바다에서 염하를 따라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올라가면 북한과 경계를 이루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문수산성에 닿는다.
조선 말과 대한제국 때
조선의 개방을 요구하던 서방의 여러 나라가 조선을 침략한다.
특히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때 한양을 가려면
초지진, 덕진진과 광성보 그리고 문수산성 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만 한강을 따라 한양으로 가기에
이곳 염하의 바다속 지형을 모르던 서양인들이 염하를 지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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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에서 고기 잡는 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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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도 횟집
큰 어선 모형은 작은 횟집들이 가득찬 횟집이다.
요즘
장어구이와 밴뎅이회 그리고 밴뎅이 회무침이 일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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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대교와 김포 대명포구
대명포구는 초지대교 아래 김포 반도의 포구로 서울과 인천 그리고 김포 시민들이 찾는
이름난 포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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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길 제2코스
초지진- 덕진진 - 광성보 - 용진진- 갑곳돈대 등 많은 조선시대 전투격전지를 거쳐 문수산성까지 왔다.
산아래 강화대교가 보인다.
이곳은
강화도를 찾아 걷고 싶은 사람은 필히 걸어야할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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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문수산성
문수산에 오르면 북한이 바로 발 아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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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풍물시장에서 장어구이로 늦은 점심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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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산성 남문 안피루
점심을 들었으니 남산 정상의 남장대에 오를 것이다.
그곳에 서면
북한 개성과 송악산이 가까이 보이며
개성에서 강화도로 천도할 당시 경로가 한눈에 보이며 서울 북한산도 보이는 곳이다.
문제는 강화 남산의 높이는 222.5m이나 생각보다 가파르고
육지의 500m 산보다 결코 낮지 않다.
15:00
남산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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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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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포
북한 해창포에서 강화도까지의 최단 직선거리는 1.8km 성인 걸음으로 20분이면
닿는 거리에 북한이 있다.
몽고의 침입으로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할 때 과정이 눈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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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예성강 하류인 벽란도
고려 왕건이 해상 무역을 했기에 해상을 중요시 했는데, 벽란도는 해상으로 개경을 드나드는 관문이었으며,
송나라 무역 상인들의 무역거점이었으며, 멀리 동남아 무역선이 닿기도 했던 곳이다.
고려(Goryeo) - 코리아(Corea) - Korea 로 시작된 곳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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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과 강너머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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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읍과 강너머 북한
그리고 우측 수로가 조금전 우리가 지나왔던 강화도와 김포를 가르는 염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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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와 문수산성
강화읍 건너 높은 산이 문수산으로 산을 둘러 문수산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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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하
문수산성을 지나 멀리 마지막 바닷물이 보이는 곳이 광성보와 덕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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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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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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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해변의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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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지막이
강화도를 한 바퀴 돌며 역사의 흔적들을 보려고
초지대교를 건너 황산도와 염하를 따라 초지진과 덕진진 그리고 광성보를 지나 강화성 남문에서 남장대에 올라
조강 너머 북한 송악산을 보았다.
고려 원종이 항복을 하자 강화 서문을 지나 삼별초가 고비고개 넘어 외포리에서 진도로 떠났을 것이며,
깊은 골이 없는데도 크나큰 내가 저수지에서
고려산 적석사를 바라보고 외포리 선착장에서 석모도로 연결된 다리를 보며 한때 북적거리던
외포리 선착장의 애환을 본다.
마니산을 바라보며 해변을 달려
오늘 여정의 종착지인 동막해변에 도착하여 저무는 해와 바다에서 휴식을 취하는 철새들을 본다.
어둠 내린 동막해변 비체네 커피 숍에서 언제나 맛이 좋은 커피를 마시고
어둠 따라 강화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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