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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석모도) 비 내리는 석모도 보문사 - 석가탄신일

 

비 내리는 석모도 보문사 - 부처님 오신 날

 

 

 

 

언제 : 2018년 5월 22일 화요일

어디 : 인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

 

 

오늘은 석가탄신일,

오후 늦게부터 비 내린다는데, 지방으로 내려가면 귀가하는 길이 힘들 것 같아

카메라를 챙겨

집에서 가까운 전등사로 가려다가 먼저 석모도 보문사에 들렀다가 전등사를 찾아가기로 했다.

  

09:00

집 출발 - 강화도 초지대교 입구부터 정체가 된다.


11:50 

강화도에는 전등사를 비롯한 많은 절이 있어 해안도로를 따라

강화 외포리에서 석모 대교를 건너 보문사 근방에 들어서니 차들이 움직일 줄 모른다.

 생선구이로 점심을 들고 보문사 마애불 올라가는 계단 길에 배가 부르니

제법 힘들다.

 

이미 대웅전 앞에는 불자들의 유흥이 벌어졌고, 마애불 앞에 서니

비가 내린다.

 

 

동막해변

 

 

보리수 나무꽃 

 

  

석모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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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눈썹바위 마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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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가산 보문사 일주문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이곳에 와서 절을 창건 했다. 

특히 보문사는 여수 향일암,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해수관음의 성지 중 하나로,

높이 9.2m, 폭 3.3m에 이르는 마애석불좌상 앞에 서면 서해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보문사 가는 길은 제법 가파르나 주변에 송림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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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많은 사람이 예불을 마치고 나가는데, 나는 이제 올라간다.

 

 

법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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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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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전경

보문사는 석모도 낙가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로

대한불교조계종 직영사찰로 우리 나라 3대 관음영지 중 한 곳이며, 창건 당시 서역의 고승이

 천인대에 불상을 모시고 날아왔다는 설이 있다.

 

 

관음보탑과 500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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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석실(나한전)

 거대한 바위 밑에 큰 법당이 세워져 다른 절과 다른 영험함이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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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극락보전과 연등

 아기부처 관욕식을 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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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보전 앞 아기불 관욕식

 관욕식은 인간의 본성인 인연의 법을 깨닫게 하려는 의식으로,

전생의 업장을 참회하는 목욕의식이며 욕망의 마음을 본성의 마음으로 바꾸는 의식이다.

관욕은 훌륭한 수행의식이며, 참회 의식이며 참회를 통한 본성회복 의식이란다.


 

극락보전

 아미타부처님 그리고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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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법음루 - 윤장대- 범종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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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사이로 본  두 개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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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탄신일이라고 불자들이 색소폰 연주에 맞춰 유흥을 즐긴다.

나도 불르스 한 곡 땡기고 싶은 마음 있었는데, 상대도 없고 불자도 아니라 마애불로 간다.

 

 

 

 

마애불 올라가는 길

 


어떤 것이든 혹은 어디든 목적지에 닿으려면 다리도 아프고 목도 마르며, 비도 맞고 바람도 맞는다.

순탄한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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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바위 아래 마애불 주변의 금색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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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所願)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모아 간절히 바라면 하늘이 감동하여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마애불에 도착하자마자

우산 없이도 다닐 수 있을 정도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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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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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애불에서 본 보문사

 

 

 

 

 

 

 

 

 

 

 

 

 

 

보문사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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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사 석실과 눈썹바위


  

 

 

 

  

 


불자는 아니지만, 휴무일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선다.


4월 초파일 - 부처님 오신 날

인천에서 가까운 전등사를 가려다가 욕심내어 석모도 보문사에서 사진을 담고

나오면서 전등사에 들러 사진을 담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세상일이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비가 내린다.

보문사 일주문 밖에는

이곳에서 나는 농산물을 파는 판매대가 길게 늘어져 있다.


비 내리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물건을 사 갈 터인데, 연로하신 어른들이 오는 비를 야속하게 바라보며

누군가 들어와 사 주기를 기다리신다.


전등사를 들리려다

강화도 차도는 차량으로 가득 차고 비도 내려 전등사로 이동할 계획은 포기하고

 석모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데,

석모도 가장 북쪽에 있는 성주산(지금의 하리와 상리)은 섬이었는데, 석모도 본도와 이은 간척지인

 송개평야에는 바둑판처럼 잘 짜인 논에 기계로 모심는

농부의 일손이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