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다녀와서
언제 : 2018년 4월 16일 월요일
어디 :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2018 고려산 진달래꽃 축제 기간은 04.14(토) ~04.22(일)인데,
4월 초순 꽃샘추위와 강풍으로 축제 기간인 지난 주말은 꽃망울만 보고 진달래꽃이 만개하지 않았다기에
여주로 갈까 생각하다가
일주일 후에 다시 찾을 땐 언젠가 비바람에 꽃이 다 진 후에 찾았던 허전한 기억이 있어
고려산을 찾았다.
간단한 점심과 물과 막걸리를 배낭에 담고 백련사 가는 길을 걷는데
월요일임에도 많은 사람으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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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목적지 고려산 정상
개울과 개나리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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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가는 길
고려산 진달래군락지인 정상 부근은
청련사 방향, 적석사 방향, 미꾸지 방향, 백련사 방향 대략 4곳에서 올라올 수 있는데,
월요일임에도
고려산 진달래군락지인 정상에는 많은 사람이 북적댈 것인지 가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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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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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에 본 고려산 정상
2016년에 진달래 축제에 왔을 때는 고려산 좌측 산길을 올라 고려산 정상으로 갔는데,
올해는 백련사 우측 차도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었다.
백련사를 지나 고려산 정상 가는 도중 소나무 숲을 지나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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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처음 맞이하는 고려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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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서는 주말 즈음 고려산 진달래꽃이 만개할 것 같다고 하더구만,
다음주에 왔다면 끝물일 듯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격년으로 참여하는데,
봄꽃은 날씨에 민감하기 때문에 어떤 해는 꽃샘추위에 꽃이 엉망이 되었거나 강풍으로 꽃이 낙화하여
실망도 했었는데,
올해는 이제 막 피기 시작하여 싱싱한 진달래꽃을 본다.
고려산은 해발 436m로 정상은 군부대가 있어 민간인은 출입할 수 없다.
진달래꽃은 대략 350m부터 군락을 이뤄 정상 맞은편 몰랑으로 오르기에 곳곳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멋진
진달래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예전에는 뒤 능선에도 진달래꽃이 볼 만했었는데, 잡목 정리하면서 진달래도 상했는지
올해는 그곳에 꽃이 초라하다.
전에는 고려산 정상인 군부대를 지나 맞은편 진달래군락지 전망대로 갔다가 다시 올라오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정상 부근에서 옆으로 길을 만들어 불편함이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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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구산(466m)
고려산 맞은편에 있는 산으로,
강화도에는 마니산 469m을 주봉으로 혈구산, 고려산, 별립산 등이 있다.
강화읍내에서 고려산과 혈구산 사이 고비고개를 넘어
내가저수지와 외포리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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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진달래꽃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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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강 너머 북한에도 진달래꽃은 피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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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 정상 맞은편 전망대
임도를 따라 고려산 진달래꽃 전망대를 지나 막걸리도 한잔 마실 겸 쉴 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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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들었던 장소
고려산 정상 부근 소나무는 한결같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고 기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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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너머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 군부대
고려산과 혈구산을 넘으려는 계획으로 나섰는데,
막걸리 한통을 혼자 마시다 보니 혈구산 오르기가 벅차 고인돌방향으로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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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길에 본 고려산 진달래
햇빛의 방향에 따라 진달래꽃 색깔도 조금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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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고려산 진달래꽃
2018년 고려산 진달래꽃을 보았으니
이제
2020년 고려산 진달래꽃을 보러 올 것은 지금까지 격년으로 찾았기 때문이다.
지나는 해를 계산하는 것은 나도 어찌할 수 없이 나이 들고 있음의 표현이다.
오늘 고려산 진달래 축제에 온 사람들은 대체로 산악회, 친구들, 부부, 연인들이 많이 찾았다.
나 역시
아내와 함께 찾아와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싶은데,
아내는 주말이 휴일이고,
나는 월요일이 휴일이라 함께 다니기 쉽지 않다.
지인들과 고려산 진달래꽃을 보고 오라 하여도 주말이면 집에 오는 외손주 볼 양으로
자기는 산에 오르는 것을 싫어한단다.
오늘도
나 혼자 보고 가는 진달래꽃을 사진으로 잘 담아
아내에게 사진으로나마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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