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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부산) 93세 어머니와 67세 아들의 외출 - 송도 해상케이블카

 

 

93세 어머니와 67세 아들의 외출 - 송도 해상케이블카

 

 

 

 

언제 : 2018년 5월 14일 월요일

어디 : 부산 서구 암남동 135-5

 

 

부산 막내 여동생 집에 계시는 어머님 뵈러

내 휴무일인 월요일 KTX 타고 부산에 내려가 어머님 건강 진단서가 필요하여 병원에 들렀다가

좋아하시는  간장게장과 생선구이로 점심을 드신 후,


 지난 어버이날 막내 여동생이 어머님께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태워 드리려다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자갈치에서 식사만 대접했다기에 

커피숖에 가다가 계획에도 없이

막내 여동생과 어머님 모시고 송도까지 택시로 달려 바닥이 투명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어머님과 달콤 쌉쌀한 추억을 만들었다.


어머님은 현재 93세로 부산 막내 여동생집이 편하다며 잠시 부산에 계시는데,

다음 주간에 고향으로 모실 예정이다.

 

사진은 핸드폰으로 담아 원거리 사진은 만족스럽지는 않다.

 

 

 △

송도에서 본 부산 앞 바다로 많은 상선이 대기하고 있으며, 좌측은 영도이며 끝이 태종대



테트라포드(Tetrapod)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

 

 

 △ 

송도해상케이블카 요금

에어크루즈 대인 왕복 15,000원 소인 11,000원 - 편도 대인 12,000원 소인 9,000원

크리스탈크루즈 대인 왕복 20,000원 소인 15,000원 - 편도 대인 16,000원 소인 12,000원- 바닥이 투명


우리는 어머님께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크리스탈크루즈를 선택했는데,

 내가 경로 우대로 경로가 2인이면 보호자 1명은 할인되어 왕복 18,000원x3명= 54,000원

할인액으로 시원한 음료수를 들 수 있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2017년 6월 개장

총 39기 곤돌라 - 거리 1,642m - 소요시간 8분 30초 - 최고 높이 86m

 

송도해상케이블카의 새로운 이름 "부산에어크루즈"는 하늘과 바다를 대표하는 비행기와 크루즈의 합성어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프리미엄 케이블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테마시설을 표방한단다.

 

 

송도해수욕장

우리나라 공설해수욕장 제1호로 1913년 개장,

백사장 길이 800m, 너비 50m, 평균수심 1~1.5m. 부산 중심가에서 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수욕장.

 

 

남항대교

송도와 영도를 잇는 다리

 

 

어머님과 막내 여동생 그리고 나 

  

바닥이 투명하여 조금은 두려워 하실 줄 알았는데, 우리 어머님는 더 재미있고 기분이 매우 좋으시다.

기억력 좋으시고 음식도 잘 드시는데, 귀가 어둡고 관절이 좋지 않아 지팡이 의지하시며,

주름이 많으신 것은 외할머니와 너무 똑 같으시다.

93세 어머님이 반대편 케이블카를 향해 손을 흔드시는데,

점심 드시러 나오며 걸친 옷이라 조금은 볼품 없으나 어쩌면 치장하지 않아 좋을 듯도 싶다.

  


송도해안산책로

 

 

용두산 공원이 멀지 않네.

 

 

 

 

 

 

소원의 용

2017. 08. 15 - 작가 김희원

 

 

 

 

 

 

두도 - 일명 대가리섬

 

 

내 막내 여동생에게 명품백은 못 사줘도 케이블카는 태워 주었다

 

  

93세 어머님과 67세 아들

 예정에도 없이 갑자오다 보니 집에서 입으신 옷 그대로며 머리도 정리되지 않아

조금은 죄송한 마음이 든다.

 


 △

좌측 희미한 곳은 영도 태종대

 

  

 △

감천항

 

   

Message Bottle

내 마음이 원하는 곳에 닿기를!

SNS와 주소록 친구는 많지만 과연 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전하지 못한 말들을 메시지 보틀을 통해 띄워보내자.

편지지에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 먼 바다를 너머 내가 원하는 곳에 닿기를

 

이용방법

* 소망자판기를 통해 메시지보틀을 구매하여 형물 속으로 넣는다.

 

 





 

 

 

  

 

예전같으면 공룡도 구경하시며 돌아다니시며 즐거워 하실 터인데,

피곤하시어 의자에 앉아 계시네

 

 

케이블카 안에서 어머님 모습

예전 같으면 그렇게 다니셔도 기력이 좋으실 터인데, 돌아가는 케이블 카 안에서 본 어머님 얼굴에

피곤함이 무겁게 느껴지고, 하루하루가 달라지신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최고 86m 높이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운행함으로써

바다 한가운데에서 느끼는 짜릿함과 동시에 암남공원, 남항, 영도의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

케이블카에서 본 송도 풍경

   ▽  

 

 

 

 

송도 스카이워크

 케이블카 안에서 본 바다 위로 난 송도 스카이워크


트라포드(Tetrapod)는 삭막한 콘크리트 방파제인데, 색깔을 입히니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

 

 

10:07

부산역에 내려 전철로 구포로 이동하여

막내 여동생과 어머님과 함께 병원에 들렀다가 점심을 들고, 어머님께 T 셔츠 하나 사 달라고 부탁하니 

활짝 웃으시며 93세 어머님이 67세 아들에게 T -셔츠를 사 주신다.

 

13:00

택시로 송도 해상케이블카로 이동하여

해상케이블카로 왕복하며 부산 앞 바다와 송도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았다.


 16:00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

이제 나는 서울로 어머님은 부산 구포로 돌아가셔야 하기에 택시로 부산역으로 나와

 17:20

서울행 KTX표를 끊고,

어머님과 막내 여동생은 17:15 무궁화호를 타고 구포까지 가셨다.

 

 연세가 있으셔서 어쩌다 아침 일찍이나 밤 늦게 전화라도 오면 불길한 예감에

전화 받기를 꺼림은

숨길 수 없는 우리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