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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대구+경북 여행

(울진) 명승 제6호 - 비 내리는 불영 계곡과 불영사(佛影寺)

 

명승 제6호

비 내리는 불영 계곡과 불영사(佛影寺)

 

 

 

 

언제 : 2018년 5월 7일 월요일

어디 :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하원리

 


 참으로

벼르고 벼르던 불영사를 이제야 찾아왔다.


종일 비 내리다가 비 그치고 산몰랑에 구름 드리우는 산중은 이른 저녁 무렵

잘 생긴 일주문 들어

 왕비천을 가로지르는 불영교 지나 구불구불 저만치 불영사 있을거라 돌아들어도 불영사 보이지 않더니 

피곤함이 오르는 길 올라서니 저 아래 불영사가 보인다.

 

지금까지 다녔던 수많은 절은

일주문 지나 오르막 길을 따라 천왕문이 있고 그 안에 절이 있더만, 종일 비 맞아 피곤해서일까

불영사는

일주문에서 절까지 제법 멀고 

유별나게 위에서 아래로 걸어 내려가야 불영지와 불영사가 있다.

 

 

 △

안개 낀 불영계곡

 

  

 

 

사랑바위 

사랑하는 연인을 바싹 끌어 안은 모습

 ▽

 

 

 

  

불영계곡

 

 

 

 

 

 

불영사 일주문

 

 

 

 

 

 

불영교에서 불영계곡

 


금강송

 

 

명상의 길

 

 

산 중에 홀로 핀 꽃이라고 누굴 기다리지 않을까

홀로 두고 떠날 땐 가슴 아리다

 

  

 

 

 

 

 

 

조금은 지루할 즈음 오르막길 올라 내려가는 길에 불영사가 보인다.

 

 

 △

희운당 - 백운당 - 법운당 - 청납당

 

 

불영지와 불영사

 

 

 

 

 

 

 

 

 

 

종무소

 

 

청풍당

 

 

무의당과 천축선원

 

 

 

 

 

 

불영사 대웅보전

보물 제1201호

 

 

불영사 영산회상도

보물 제1272호

 

 

불영사 삼층석탑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

황화실

 

청향헌


 

 

 

 

 

 

 

 

 

 

 

 

 

 

 

법영루

 

 

울진 불영사 응진전

보물 제730호

응진전에 모셔진 석가모니부처와 그 제자들

 

 

 

 

 

 

불영지

 


가끔은 행복해 부질없는 걱정도 한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찾아온 불영사는 조용히 살펴보니 비구니 절이다.

 구석구석

꾸밈도 그러하고, 이유없이 핀 듯한 꽃들 조차 비구니를 닮았다.


고개 돌려 암만 돌아보고 들여다 보아도

불영지 어디에도 부처님 닮은 그림자는 뵈지 않음은 분명 내 속이 밝지 못함이리라.


목탁 소리

불경외는 소리

덧없이 왔다가는 짐승 발자욱 소리

바람 소리

내 마음 흔들리는 소리


왔으면 떠나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하룻밤이라도 머물고 싶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