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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통영)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매물도 등대섬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매물도 등대섬 가는 길

 

 

 

 

 

언제 : 2018년 4월 3일 화요일

어디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일대

 

 

 내 버킷 리스트(Bucket List)의 등록된 곳 중의 하나인 소매물도 등대섬을 다녀오는 기회가

너무나 극적이며 뜻하지 않게 왔다.


10:20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소매물도 왕복 승선권을 구매하고 가까운 식당에서

충무김밥으로 아침을 들었다.


10:50

소매물도 가는 한솔 1호의 뱃고동이 빠앙~ 울리며 통영항을 떠난다.

평일임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물 때가 맞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소매물도 도착하는 시간이 썰물 때라 등대섬을 다녀올 수 있단다.

 

 

 

 

오래전

한산도와 거제 해금강을 다녀오며 통영항을 이용했는데,

오늘은 소매물도 그것도 죽기 전에 꼭 가 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 소매물도 등대섬을 가는 날이라

가난한 가슴도 울렁거린다.



 △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어제 거제도에서 버스를 잘 탔다면 거제도 저구항에서 소매물도를 다녀왔을 터인데,

어떤 인연으로 통영항을 이용한다.


 

 △

소매물도 왕복승선권


운항 시간

평일 : 통영에서 오전 7시, 11시, 오후 2시 10분

주말 : 오전 7시, 9시 30분, 10시 30분, 11시, 오후 1시, 1시 30분, 2시 10분, 오후 4시, 4시 10분.



 △

한솔1호

총톤수 128톤 - 여객 정원 268명 - 항해속력 13노트

통영 - 비진도 - 소매물도


 

국보 제302호 세병관이 보인다



 △

남망공원과 시민회관

 

 

 △

통영 마리나리조트와 통영 국제음악당 그리고 스텐포드호텔



 



 

 


누가 이 옥같은 남해 바다를 그저 지나가는 말로 아름다운 바다라고만 하겠는가!

차마

이 몸 여기에 던져지기도 부끄럽게 투명하다





 


구름 덮힌 미륵산 정상



 △

한산도와 요트


 



 

 

11:30

비진도 북섬 도착

 

통영에서 남쪽으로 13km 떨어진 비진도는 뱃길로 40분 거리로,

비진도에는 내항과 외항, 두 마을이 있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해수욕장이 있는 외항에 내린다.

 

섬은 둥근 모양을 이루는 남·북 2개의 섬이 중앙의 사주(길이 550m, 폭 150m)로 연결되어 있고,

최고지점은 섬의 남쪽 선유대(311m)이다.
중앙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암석해안으로 깎아 세운 듯한 해식애가 발달해 있으며, 수심도 매우 깊다.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며, 특히 팔손이나무자생지는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어 있다

비진도

미인전망대에서 본 비진도 풍경

남섬에서 본 비진도 풍경

 

 

비진도 북섬 풍경

 

 

 

 

비진도 북섬 끝지점

 

 

북섬과 남섬을 잇는 사주

 

섬 사이에는 긴 사주(砂洲)가 형성되어 마치 손잡이가 짧은 아령과 같은 형태를 나타낸다.

길이 약 l㎞, 너비 100∼200m 가량의 사주에는 비진도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11:40

비진도 남섬

 

 

충복도

 

 

비진도 남섬 풍경 

비진도 남섬 풍경

비진도 남섬 풍경

 

 

 

 

 

 

 

 

소지도

비진도 외항을 떠나 비진도 남섬을 벗어나니

멀리 소라 모양의 소지도가 보이는데 금방 해무가 끼어 산몰랑이 아스라해질 무렵 해무가 어깨를 감싸는

가래여와 뒤로 대매물도가 보인다.

가래여

 

 

대매물도

 

 

 

 


12:30

소매물도 입도

 ▽

 

 

10:50 통영항을 출발하여 비진도를 경유, 12:30 소매물도에 입도하였다.

 

소매물도 첫인상은
등대섬의 명성에 비해 초라한 선착장 시설과 비탈 척박한 곳에 옹기종기 모인 슬레이트 집 몇 채 그리고

새로 지은 숙박업소가 마을을 이루어 등대섬의 명성에 비해 빈약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토록 갈망했고

내 버킷리스트에 등록된 한려해상국립공원 소매물도의 등대섬을 볼 수 있다는 안도감인지 더 먼 바다로 나간 

고도가 아니어서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다.

 

그러나

오래도록 기다리던 애인을 만나듯 설레는 마음은 감출 수 없고,

겉만 보고 평가하기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