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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아직도 그리운 꽃

 

 

 

 

 

 

아직도 그리운 꽃

 

 

 

바람

이유 있고

 

천둥

번개

이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장미

백합

보면

 

향기

좋아

웃음 절로 나고

  

이름 없는

들꽃

보면

 

같지 않아

야윈 가슴에 품습니다

 

언덕

아래

노오란 들국화

 

입동

지나

서리 내려도

 

향기

잃지

않음은

 

애린을 놓아버린

무상

무아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나이

들어

먹먹한데

 

무심히

뱉은

한마디

 

 아직도

그 사람

그립다는 것입니다

 

묻은

오래 그리움인데

 

동지 섣달 긴긴 밤

적막

골골

떠도는지 새벽마다

 

어둠을 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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