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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포천) 명성산과 산정호수(山井湖水)의 가을

 

명성산과 산정호수(山井湖水)의 가을

 


 

 

언제 :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어디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243-1 

 

 

 

相思相見只憑夢 (상사상견지빙몽) 그리워라, 만날 길은 꿈길밖에 없는데
?訪歡時歡訪? (농방환시환방농) 내가 님 찾아 떠났을 때, 님은 나를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 (원사요요타야몽) 바라거니, 언제일까 다음날 밤 꿈에는
一時同作路中逢 (일시동작로중봉) 같이 떠나, 오가는 길에서 만나기를

(황진이 - 相思夢)

 

 

 

북한산 위용

(인수봉 - 백운대 - 만경봉 - 노적봉)

 

 

 

인천 - 경인고속 - 서울외곽도로 - 별내IC - 진접 - 청계산 - 관음산 고개 지나

명성산을 바라보며

 

 

 

11:00

산정호수에 도착

외곽도로에서 약간 밀렸으나, 여유롭게 가을 산 구경하며 오니 약 30분 지연 되었다.


한바퀴 돌고 나면 점심이 늦어질 것 같아

도토리묵에 동동주를 마셨더니 딸딸하니 걸음걸이도 좋고 노래도 절로 나오고 


 

명성산(923m)

 

 

 

 

산정호수(山井湖水)

 

산정호수의 북쪽에는

궁예(弓裔) 만년을 슬퍼하며 산새들이 울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성산(鳴聲山)[923m]이 있다.

남쪽에는 관음산(觀音山)[733m]이 솟아 있고,

서쪽으로는 망무봉(望武峰)[294m] 등으로 둘러싸인 낮은 곳에 사방에서 계류가 흘러든다.

산정 호수는 1925년 3월 20일 영북 농지 개량 조합의 관개용 저수지로서 준공되었다.

1977년 건설교통부는 산정 호수를 관광지로 지정하였다.

호수의 전체 면적은 만수위 때 26㏊, 홍수위 때 30㏊이며, 면적은 0.024㎢, 만수 면적은 0.258㎢ 정도이고

수심은 23.5m, 둘레는 2.1㎞ 정도 된다.

 

 


 

풀이 : 미륵보살

 

임금이 된 궁예는

불쌍한 어머니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과 자기를 버린 신라 왕실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광기를 부리곤 했다.

그는 흔들리고 있었다.

지난날의 겸손함과 명석함이 있는가하면, 때로는 전혀 엉뚱한 행동을 해서

신하들을 혼란에 빠뜨리곤 했다.


궁예는 이미 예전의 궁예가 아니었다.

우울증과 광기가 심해 사람을 의심하고 셩격마저 포악해졌다. 거기다가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에게

부처님이 내려와 잘 다스려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바로 미륵불이라고 하였다.


설화

궁예는 성만 쌓아놓고 그곳에 머물고는 그냥 또 쫓겨갔다.

왕건이 또 계속 쳐들어 오니까 도망간 곳이 운천의 용해라고 한다. 그곳에 있는 울음산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울음산 저쪽에는 낭떠러지가 있다고 함) 울며서 한탄을 했다.

그 결과 한탄강이 생겼다고 한다.

 

 


산정호수를 한바퀴 도는데 궁예에 대한 동상과 글이 있어 담았다.




왼쪽 둑이 인공으로 막은 곳이며,

둑 끝날 즈음

김일성 별장이라고 해서 조그만 건물 한 채가 폭포를 내려다 보이게 있었는데 지금은 콘크리트 건물이 있다.




산정호수에 빠진 명성산



 

 

산정호수

 

 

바람따라 기운따라 산정호수 닿아

옛 정 잊지 못해 도토리묵에 동동주 마시네

 

하늘가 유유한 구름은 어디로 가며

짙푸른 호수에 빠진 하늘은 어디에 있는가

 

명성산 몰랑

 억새

서리 내렸는데

 

호수가

노란 들국화 향기는


떠돌며

떠돌며 

 

여태

누굴 기다린다

 

 

 




 

가을 색 

 


 

햇빛이 남으로 기울어 비추니 단풍색 나타내기가 쉽지 않다.



 

커피잔에 커피향이 날으는 멋진 조형물이 있어 들렀다.



내부 전시품들도 정결하고 커피도 참 맛나다.


 


2층은 커피를 마시는 Gallery

 

 

 

 

 

 

커피를 마시고 나오니 오후가 저물고 있다.



 




 

 

 


 

늦은 오후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가을을 온히 적시우다.



 




 

 



 

내가 처음 산정호수를 본 기억은 고등학생 때

 둘째 누님이 포천으로 시집을 오시어 산정호수를 다녀올 기회가 있었다.

그후

우리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온 지 약 30년이 된 듯하고, 가장 가까이는 2007년 10월에 다녀간 기억이 있다.

그 사이

자가용이 처음 일반적으로 유행할 때이니 포니 시대 1985년 즈음 다녀갔고.

팔당댐 주변도 좋아해,

어찌 산 속 호반을 자주 걷게 된다.

 



 

명성산 보이는 세 봉우리를 따로 따로 담았다.


어떤 사람이 명성산 다녀왔다고 하니

와~ 명성산은 입구부터 억새가 억수로 피었더만! - 명성산 억새밭은 산 위를 올라야 볼 수 있는데요.

우와~! 명성산은 어찌 바위도 없드마! - 명성산은 바위로 된 산인데요!


가만히 듣지 못하고 응대를 했더니

자기 기억은 그렇게 되어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