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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양주) 감악산 출렁다리와 운계폭포

 

감악산 출렁다리와 운계폭포

 

 


 

언제 : 2017년 10월 6일 금요일

어디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남들은 추석 연휴가 아직도 3일이나 남았지만,

나는 내일부터 근무하기에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파주 감악산 운계폭포와 출렁다리를 다녀왔다.


인천에서 전철로 약 2시간 거리인 양주역에서 버스 25번을 타고 약 1시간 달려 감악산 근처에 다가가니

출렁다리 인근 2차선 도로에는

주차장에 주차하지 않고 이미 1차선은 승용차 주차장이 되어 통행하는 차량에 불편을 주는

 후진국형 모습을 아직도 버리지 못함에 창피스러움을 느꼈다.





 감악산의 가장 대표적인 명소는 산  중턱의 운계폭포이다.

           예로부터 개성 송악산, 가평 화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함께 경기 5악으로 꼽혀온 감악산은 휴전 선과

약 4km 밖에 안떨어져 있어 정상(675m)에 오르면 개성의 송악산까지 살펴볼 수 있다.
          

산세가 수려하고, 설마천을 끼고 있는 아기자기한 계곡,

높이 20m의 운계폭포가 이곳의 자랑거리이다.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운계폭포는 겨울 빙벽훈련에도 이용된다.
          

신라때 사찰인 법륜사가 있고, 산 정상에는 비뚤대왕비(비스듬히 서있는 석비로 설인귀비라고도 함)가 있다.

또한 임꺽정이 은거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인근 봉암저수지에서 바라본 감악산 정상의 암봉 또한 일품이다.
           설마리쪽으로 내려오 다보면 감악산입구에 있는 '영국군전투비' 를 볼 수 있는데,

이 전투비는 1951년 4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설마리계곡에서 북한군과 교전중에 전사한 영국군 글로스터셔 연대의 제1대대와

제170경 박격포대 장병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것이다.




주차장에서부터 출렁다리까지 줄을 서 약 2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비는 곧 내릴 듯한데,

마침

내려오던 분이 법륜사 길로 가라는 정보를 준다.

    


얼마나 사람이 많이 왔는지 주차장에서 부터 산 위에까지 줄을 서 올라야 한다.

 

 

법륜사 입구로 걸어가며 도로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

도로에서 본 출렁다리


2차선 도로 중 1차선은 주차장이 되어

남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은 후진국형 국민 모습을 볼 수 있다.


  

법륜사 입구에서 약 10여 분 후 출렁다리에 설 수 있었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2016년 10월 22일 조성되었으며 국내 산악에 설치된 현수교 중 가장 긴 보도교량이다.

 (연장 150mx폭 1.5m)

 

 

△ 

법륜사 입구 쪽에서 본 출렁다리

 

 

 

 

출렁다리 중간 지점

내가 느끼기에도 흔들림이 심한데, 사진의 아주머니 때문에 우리 쪽에서 가는 길이 막혔다.

아주머니는 자기 남편에게 자기를 데리고 가라며 소리를 지르는데,

남편은 오지 않고 아래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네

 

 

 △

출렁다리 아래 도로


워낙 사람이 많아 중간 정도에서 행여 출렁다리가 끊어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심도 일었으나,

그건 내 탓이 아니네!




감악산 운계폭포

출렁다리를 왕복하고 운계폭포를 보러 가는데

개울이 메말라 폭포에 물이 내리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운계 폭포에 도착하니

생각과 다르게 수량이 좋다.




운계폭포의 위용




Self - Camera




집에서 가져온 추석빔과 커피로 점심을 들고 나니 젖을 정도의 양이 아닌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림에도 벌 한 마리가 들국화에서 꿀을 따고 있다.

 



 

 

 

 

 

 

 

운계전망대

 

 

운계전망대에서 본 법륜사와 운계폭포 그리고 출렁다리

 

운계 전망대에서 본 출렁다리

 

 

 

 

 

 

운게폭포는 2단 폭포

밑에서 보면 1단 폭포처럼 보이나 운계폭포 상단에 가면 제1단 폭포와 제2단 폭포를 볼 수 있다.

 

 

 

감악산 계곡물이 말라버렸는데 운계폭포는 많은 물이 내려 의아했는데,

파이프로 물을 내려 운계폭포의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있었다.

 

 

제 1단 폭포

 

 제 2단 폭포 

 ▽

 

 

 

 

 

운계전망대

 

 

 

 

일기예보대로 감악산에는 비가 내렸으나, 먼지를 잠재우는 정도로 다행이었다.

 

감악산 온 김에 정상까지 다녀오고 싶었으나

비가 계속 내리면 안 되기에

출렁다리와 운계폭포 그리고 법륜사에서 비를 피한 다음 운계전망대를 둘러보고

다시 양주행 버스를 타고 양주역에서 인천행 지하철을 탈 수 있었다.

 

어제

외손주를 데리고 을왕리와 왕산해변에 나갔다가 인파와 차량으로 점심도 4시경에 겨우 먹었는데,

오늘

감악산 출렁다리 역시 대단한 인파와 차량이 몰렸다.

 

추석 연휴가 길어 가족 동반하여 산과 바다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문화가 참 좋은데,

공중도덕을 지키는 선진국형 여가문화가 정착되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