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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경기 연천) 사적 제223호 - 고려 4왕을 모신 숭의전(崇義殿)

 

사적 제223호 - 고려 4왕을 모신 숭의전(崇義殿)

 

 

 


언제 :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어디 :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하는 날,

오랜만에 김포대교를 건너 자유로를 달려 임진각에 갔다가 여유로워 숭의전을 찾았다.

 

숭의전은 임진각과 가까운 곳에 있는 줄 알았는데 이율곡 선생이 머물렀던 화석정도 지나고 감악산도 지나

생각보다 먼 연천 땅에 있었다.

 

요즘 비가 자주 내려 임진강은 흙탕물이지만 가득히 흘러 

올가을 대풍이 들것 같은 기분이다. 

 

 

 

임진강

숭의전에서 조금 올라가면 한탄강이 임진강과 만나 흐르다가 임진강은 한강과 합류하여 서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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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정(御水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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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정(御水井)

어수정은 고려를 건국한 왕건(877~943 - 재위 : 918~943)이 물을 마신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왕건은 궁예의 신하로 있을 때 개성(당시 송악)과 철원(당시 태봉)을 왕래하면서

중간 지점이었던 이곳에서 쉬어가며 물을 마셨다고 한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곳 숭의전 자리에 왕건의 옛집 또는 왕건이 세운 앙암사(仰巖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마비(下馬碑)

어수정 바로 옆에는 숭의전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입구에 하마비와 홍살문이 서 있다.

 

 

홍살문(紅─門)

 능(陵)·원(園)·묘(廟)·궁전(宮殿) 또는 관아(官衙) 따위의 정면 앞에 세우던 붉은 물감을 칠한 나무 문.

 

 

 

숭의전은 임진강변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숭의전 전경



  

  

 

 



 




 







 

 

 

 

 

앙암재

 제례 때 사용하는 향, 축, 패 등을 보관하고 제관들이 제례 준비를 하며 머무르는 곳

 

 

앙암재

 

 

 

 

 

전사청

 제례 때 사용할 제수를 준비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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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전

 4왕의 위패를 모신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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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



3왕( 헌종 - 문종 - 원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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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청

고려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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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청

숭의전의 위패를 잠시 모셔 두는 곳

 

 

 




 




 







 




 



 

 

 


패망한 나라의 종묘가 남아있을까만,

임진강 잠두봉 아래 고려 4왕과 16공신의 위패를 모신 숭의전이 있어 오래전부터 찾아보고 싶었는데

오늘에 이르렀다.


고려의 흔적은 대부분 북한 개성에 있을 것이나 남한의 강화도에 39년 궁터가 있다하나 흔적은 불명하고

4기의 왕릉이 있으나 보존과 정비가 초라하여 왕릉이라기 보다

일반인 큰 묘보다 못하다.


오늘

숭의전에 들러 다시 흔적없이 사라져버린 고려 역사를 돌이켜 보며 휴전선이 아주 가까운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안보를 튼튼하고 강건하게 유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