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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강원 여행

(춘천) 좋은 사람들의 가을 여행 - 남이섬

 

좋은 사람들의 남이섬 가을 여행

 

 

 

 

2017년 9월 22일 금요일

어디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 남이섬

 


 해마다

봄과 가을이면 우리는 가벼이 하루 야외에서 즐기다 돌아오곤 했다.

 

올핸

강원도 동해로 이사한 지인을 찾아 1박 2일 동해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그 계획이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무산되어 우리 좋은 사람들은 가까운 남이섬으로 하루 소풍 길에 나섰다.


몇 년 전

중국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다시는 찾고 싶지 않았던 남이섬이었는데,

 요즘

그들 대신에 조금은 조용한 동남아 여행객이 보인다.

 


 

남이섬 입도하려고 기다리는 가평 선착장

 

 

 

우리는 이제 입도하는데,

벌써 남이섬을 둘러보고 나오는 사람이 많다. 

 

 

 

 

 

 

 

보트 놀이로 우리의 여행길을 더욱 신나게 하고 

 

 

 

남이섬 유람선을 기다리던 가평 선착장 

 


 

 

남이섬 짚와이어

동력을 이용하지 않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케이블을 이동해서 날아갈 듯이 내려가는 레저시설로,

세계에서 12번째로 설치가 되었고 아시아의 최장 길이를 자랑한단다.

짚와이어가 생긴 것은 2010년 전이며,

남이섬 짚와이어는 2개의 코스로 나뉘어져있는데 패밀리와 어드벤처가 있다.


패밀리는 짚와이어를 통해서 바로 남이섬으로 갈 수 있는 코스이며, 어드벤처는 자라섬을 경유하는 코스로

모두 38,000원이라는 가격이란다.

 


공중에는 짚라인(Zipline)으로 입도하고 

 

 

 

 

 

 

 

 동남아 여행객이 많으나 중국인에 비해 훨씬 조용하고 냄새도 덜하다.

 

 

 △

남이섬 선착장 

  ▽ 

 

 

 

 

 

 남이섬 여인상

관광 선진국인 유럽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은 아주 조그만 작품에도 멋진 선전을 하여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던데

남이섬 여인상은 가치가 있음에도 허술하게 두어 아쉽다.


 

 

 

남이섬은 1976년도에 처음 방문하여

지금까지 봄과 가을로 찾아오는데, 이젠 별 흥미로움이 없어 이런 소품을 사진에 담는다. 

좀 더 투자하여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섬으로 만들어 국내외적으로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만들어야 한다.

이젠

가을 연가로는 먹히지 않는다. 

 

 

 

 

 

 

 

 


 

 

 


 

 

 

 

 

 

 

가을연가에서 첫 키스를 하던 장소

 

 

 

 

 

 

 

 

 

 

 

 

 

 

 

 

 

 

 

 관광객의 눈은 아주 높아지고 있는데,

적극적 투자를 하지 않고 뭉그적거린다면 발길이 끊어진다.

과감하게 투자하여 개발하고 창조하여야 남이섬도 역사에서 아름다운 섬, 성공한 여행지로 남을 것이다.

 

 

 

 

 

 

 

 

 

 

 

 

 


 

 

 

 


 


 

 

 

 

 

 

 

 ITX로 오면서 김밥과 과일로 허기를 채웠고,

족발은 출발하기 전에 진공으로 포장하여 가져왔고

남이섬 입도 전에 막걸리 5병을 구입하여 가을 소풍 기념 원샷을 날렸다.   

 

  

 

 

 

 



적당한 음주는 흥을 돋우는데 그만이다.

막걸리 한 잔이 들어가니 여인들의 숨겨놓은 장난이 웃음으로 꽃을 피운다.

 

항상 말썽 피운 학생에게 두손 들고 반성하라며 벌주고 속상한 선생님은 막걸리 마시며 화를 삭히는데,

신발까지 벗은 선생님의 느낌이 수상하다.


맨정신에 하라면 하겠는가만,

모두 한 줄로 서서 오리 걷는 흉내를 내라고 하니 이 또한 잘 따른다.

 

66세에서 50세까지 꾸며진 우리는

처음 30대에서 50대의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란 이름으로 15년을 이어 오는데 이번 소풍에는 60대 두 분이 빠져 아쉽다.

 

모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웃고 떠들며 기차 타고 배 타는 여행길은 두고두고 얘깃거리를 만들고

훗날 멋진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