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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제주 여행

(제주 중문) 천연기념물 제 443호 -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천연기념물 제443호 -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 






언제 : 2017년 8월 14일 월요일

어디 :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짧은 1박 2일 일정이라 시간 낭비를 줄이는데 신경을 쓴다.

이번 제주 여행은 제주를 출발하여 애월, 모슬포, 중문 그리고 서귀포에 숙소를 정하고 야간에 천지연폭포를 보고

다음날 정방폭포,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보는 것이다.


그중

푸른 바다와 시커먼 화산석 그리고 하늘을 떠 받치는 듯 솟아오른 5~6각형 주상절리가 있는

중문 대포주상절리를 보는 것이었는

 밀물과 높은 파도로 주상절리 대부분이 물에 잠기어 웅장한 주상절리를 담지 못해

이번 제주 여행의 가장 아쉬운 일이다. 

 


 







이곳 주상절리대는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해안을 따라 약 2km에 걸쳐 발달해 있다.

주상절리대는 약 25만년에서 14만년 전 사이에 "녹하지악" 분화구에서 흘러온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것이다.

 

기둥 모양으로 쪼개지는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지면서 만들어지는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가 흔하다.



 




 



 














모슬포에서 점심을 들고 지나왔던 송악산과 산방산이 노을에 물들고 있다.




한국 지질학 연구의 생생한 현장


제주 중문 대포 주상절리 전경

- 모셔온 사진 -

































지구과학 역사 속의 주상절리


18세기 중반까지 주상절리 기둥은 물론 현무암까지도 원시 바다 속에서 침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18세기 중반,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주상절리와 연결된 것이 관찰되었는데, 이는 지구 내부에서 높은 온도의

물질(마그마)이 흘러나와 현무암과 주상절리가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다.

이는 지구 과학 발전의 큰 계기가 되었다.



주상절리의 형성


해안가 용암의 표면에는 육각형으로 갈라진 절리가 발달하고 있다. 절리는 액체 상태인 뜨거운 용암이 고체 암석으로

굳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형성되며,

육각형으로 갈라진 형태가 거북이의 등모양과 비슷해서 거북등절리라 한다.

현무암질 용암에서 주상절리는 약 900˚C에서 만들어지는데

용암이 빨리 식을수록 주상절리 기둥의 굵기는 가늘어지고, 주상절리 표면에 발달한 띠구조의 간격은 좁아진다.























구멍 뚫린 바위





















이번 여행에서 자연 경관으로는 가장 보고 싶었던 곳은 중문 대포해안 주상절리대였는데,

밀물 때와 높은 파도로 주상절리대를 온전히 볼 수 없어 아쉽다.


살면서 뜻대로 되는 것 얼마나 되던가?

아쉬우면 한번 더 방문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어 다음을 기약하며 사진을 다듬어 본다.


가로등이 켜진다.

서귀포로 이동하여 오늘 묵을 호텔 체크인하고 가까이 있는 천지연 폭포 야경을 감상한 뒤

제주 흑돼지 연탄 구이에 소주로 허기를 채우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