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앓이
네 손 잡을 수 없어
커피잔
만진다
기억하는 네 손보다 뜨거워
콧등이
아린다
바람처럼
의미 없는 웃음 지나며 후들 대는
발길
나에게도 그러하지 못하면서
내게
한결같기 바라는 것이
과한
욕심이었음을 너 떠난 후
안다
처서
지나
천지는 서늘한데
너의
내음
영원히 잊힐까
조니워커 블랙 한 잔 부으며
널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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