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대교 야경과 남일대해수욕장
남해 여행을 왔으니 남해에서 머물면 되는데,
삼천포대교 야경을 보려고 일부러 숙소를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으로 정했다.
독일마을에서 생맥주와 소시지로 대략 허기를 달래고
빗길을 달리니 저 멀리 삼천포대교의 화려한 불빛이 빗속에 아름답다.
삼천포대교의 야경을 담고
남일대해수욕장 숙소에서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새벽 코끼리 바위를 찾아가는 해변길을 걷는 것도 좋았고,
해변의 자갈들이 파도에 밀려 짜그르르 앓는 소리 듣는 것은
새로움이며 즐거움이었다.
세차게 비가 내려
차 안에서 삼천포대교를 담았더니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사진이다.
남일대 해수욕장 숙소를 찾아가는 길
남일대해수욕장 전경
05:15
일찍 남해 금산 보리암을 오르면 좋겠는데,
막냇동생이 지금 보리암 가면 일출을 보지 못하니 코끼리 바위를 돌면 일출을 볼 수 있다기에
길을 나서네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에 자갈들의 아우성이 대단하네.
솔직히
나서기 싫은 길이었는데,
이른 아침에 파도에 뒹구는 자갈들의 아우성을 들을 수 있음은 행복이네.
아뿔싸!!!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코끼리 바위를 볼 수 있는데, 하필 만조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린다.
06:15
사천 남일대를 떠나 오늘 첫 방문지인 남해 금산 보리암을 찾아가는 도중에 보는
안개가 낀 남해의 아침풍경을 담았다.
▽
한적한 포구
△
저 멀리 작은 어선들이 고기를 잡으로 포구를 떠나네
▽
남해도와 창선도 사이 죽방렴으로 이름난 지족해협을 잇는 창선대교.
△
창선대교 위에서 담은 죽방렴
▽
안개에 덮인
남해의 작은 섬들
태양이 오르니 안개가 어찌할 줄 모르고 요동을 치는 풍경이 매우 황홀했다.
아쉽게도
카메라로 그 순간의 감정을 담아 나눌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지난밤
열대야로 잠 못 이룬 마을
행여 잠 깰까
안개는 일출을 가리우고
밤새 걸어온 산은 걸음을 멈추고 바다에 탁족 하는데
두 척 배는
여태
누구를 기다리나
산은 안개에 덮여 이따금 모습을 보이고 꽃나무는 이슬방울이 반짝반짝 빛나는 풍경을 볼 수 있음은
기쁨이고 행복이다.
오늘 첫 방문지는 남해 금산 보리암이다.
나는 보리암을 몇 번 다녀왔는데, 아내는 한 번도 오지 못해 일부러 이번 일정에 넣어 보리암에서
내려다보는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금산의 울뚝불뚝 솟은 기운찬 바위들
그리고
우리나라 해수 관음 3대 기도처의 하나인
보리암에서 건강과 행운의 기운을 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금산 보리암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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