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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부산+경남 여행

(경남 남해) 사적 제233호 - 충렬사(忠烈祠)와 남해대교

 

사적 제233호 - 충렬사(忠烈祠)와 남해대교

 


 

 

언제 : 2017년 7월 31일 월요일

어디 :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06:40

인천을 출발, 순천 장인 장모님을 찾아 뵙고 이번 경남 남해 여행에 목포에 거주하는 막내동생이 동행키로 하여

느즈막한 오후

노량해협의 남해대교를 건너는데 남해대교 바로 옆에는 새로 다리 공사를 하고 있다.

 

노량해협(露梁海峽)은

 경상남도 남해군 노량리(설천면)와 하동군 노량리(금남면) 사이를 흐르는 남해 바다로,

노량해협의 폭이 가장 좁은 곳에는 이곳을 지나는 1973년에 개통된 높이 80m, 길이 660m의 남해대교가 아름답다.


남해대교 아래

노량 해전에서 전사하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 초빈(草殯)이 잠시 머물렀다는 충렬사를 찾아간다.

 

 

초빈(草殯) : 어떤 사정으로 인하여 장사를 속히 지내지 못하고 송장을 방안에 둘 수 없을 때, 임시로 한데나

의지간(倚支間)에 관을 놓고 이엉 따위로 그 위를 이어서 눈이나 비 따위를 가림


 


남해대교





임진왜란과 노량해전

일본을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는 1592년 4월 13일 16만여 명의 군사로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부산진성과 동래성 등 육상의 방어선이 일본군에게 연이어 무너지고,

불과 20일만에 서울도 함락되며 6월에는 평양까지 점령됨으로써 조선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하였다.


다행히

수군들의 연이은 해전 승리와 명나라의 지원 그리고 의병들의 활약 등으로 차츰 전세가 회복되었으나,

1597년에 강화협상이 결렬되고 일본은 14만여 명의 군사로 정유재란을 일으켰다.


해 7월에 칠천량해전에서 원균이 거느리는 조선수군이 괴멸됨으로써 조선은 위기에 직면하였는데,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그해 9월에 명량해전에서 승리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하고

조선수군도 재건될 수 있었다.


1598년 8월에 도요토미가 죽자 일본군은 본국으로 퇴각하게 되었다.

이순신은 한 척의 배도 돌려보낼 수 없다는 각오로 노량해협에서 일본함대와 접전하였다.

이 해전에서 조명연합함대는 적선 200여척을 격멸하며 대승리를 거두었으나 이순신도 전사하였다. 

 (충렬사 안내문 참조)

 


 


 

  


1. 가묘   2. 사당   3. 비각   4. 내삼문  5.충렬사비  6. 외삼문  7. 청해루  8. 자암 김구비   9. 관리실  10. 안내판


 





 


 

 


 


 

 

 

청해루

 

 

 


ㅎㅎㅎ

나랑 여행 가면 내가 사진에 몰두하다 보니 재미없다고 나서지 않더만, 이번 여행은 용케 따라나섰네.

생글생글한 청춘은 어디로 다 가고 예순 줄에 선 아내


 

 1965년에 박정희대통령이

"충렬사"와 '나라를 위해 싸운 공적이 극히 큰 것'이라는 뜻의 "보천욕일"이라는 현판를 달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가묘(가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

노량해전이 승리로 끝날 무렵인 1598년(선조 31) 음력 11월 19일 아침 관음포 앞바다에서 순국하셨다.


장군의 주검은 관음포를 출발하여

 이 곳 충렬사에 잠시 초빈(草殯)되었다가 고금도(고금도)를 거쳐 충청남도 아산으로 운구되어 안장되었다.

 

이 가묘는

당시 이순신 장군을 충렬사 부근에 임시로 안치한 사실을 기념하기 위하여 지역의 뜻있는 인사들이

조성한 무덤이다. 


 

 


충렬사 사당 앞 언덕에 서 있는 고목으로 제법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다.

어쩌면

이 나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시신이 잠시 머물렀을 때를 기억하고 있을 지 모르겠다.



 




 


이순신 장군께서 관음포에서 전사하시고 초빈[草殯]으로 잠시 머무셨다는 충렬사를 보았으니

 걸음을 재촉하여

장군께서 왜군을 격퇴하셨던 관음포를 향해 달려간다.

 

관음포는 충렬사에서 약 4km 떨어진 곳으로 장군께서 마지막 전투를 하셨으며 숨을 거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