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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전북 남원) 정령치에서 본 천황봉과 성삼재에서 본 노고단

 

지리산 정령치에서 본 천황봉과 성삼재에서 본 노고단

 

 

 

 

언제 : 2017년 5월 4일 목요일

 

늦게

블로그에 여행길 사진을 올리니 지금은 여름인데도 봄을 볼 수 있어 이 또한 여행의 뒷맛을 알게 한다.

 

전남 장성 갈재를 가려다가 전북 남원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왜냐면

오래전부터 지리산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어

 오전 중에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를 둘러보고 오후에 장성 갈재를 가자고 동행인과 합의를 했다.

 

식사하러 식당에 들렀더니

남원 시내 거리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고 TV에서 남원 광한루 축제를 중계 방송하느라 떠들썩하다.

 

혼자 있는 남자 주인은 멋쩍었는지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춘향제를 보러 광한루에 가고 혼자 가게를 지키고 있단다.

 

다행히

우리가 식사하는 도중 다른 세 가족이 식사하러 와 분위기가 다사로웠다.

 

 

 

함안에서 오후 늦게 출발 88고속도로를 달려 지리산 휴게소에 오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남원 광한루원 여행 안내소

지난밤 저녁이 부실하여 아침 일찍 아침을 하러 광한루 가까이 갔더니 춘향축제로 광한루 근방이 어수선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먹어본 추어탕 중에서 이렇게 맛깔스러운 추어탕을 먹어본 적이 없어 상호를 알려주고 싶다.

 

정말 추어탕은 걸쭉하고 곁들인 김치도 아주 맛있었다.

 

 

 

09:00

남원 광한루 출발

아침을 들었으니 이제 지리산 정령치를 향해 가다가 육모정에서 춘향묘를 보려고 했는데,

어떤 이유로 그냥 지나쳐버렸다.

 

 

 

 

 

 

육모정을 지나 구룡게곡길 단풍나무가 아침 햇살에 여행객 발길을 잡는다.

 

 

 

 

 

 

지리산 내가마을에 지천으로 핀 봄꽃

 

 

 

남원시 주천면 고기댐에서 잠깐 쉬면서 저 멀리 정령치를 본다.

 

 

고기댐

 

 

 

고기댐에서 구불구불 찻길따라 오르니 드디어 정령치

 

 

09:55

정령치 (해발 1,172m) 도착

 

 

 

 

 

 

정령치 전망대에서 본 주천면 고기댐

 

 

 

 

 

 

 

 

 

 

 

정령치에서 본 반야봉에서 천황봉

 

 

천황봉

미세먼지로 선명하지 못해 아쉽다.

 

 

 

 

 

정령치 휴게소와 주차장

 

 

정령치에서 지리산 천황봉까지 지리산 봉우리들

 

 

친한 친구가 구례에 있어 여러 번 왔고 또 종주도 세 번 했었다.

언젠가 천황봉을 출발하여 도중에 비박하고 뱀사골로 하산 반선에서 하루 더 머물고 달궁계곡을 올라 성삼재를 넘고 싶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못한 것이 지금까지 아쉬움이 남아

남원에서 곧장 담양으로 가지 않고 일부러 정령치에서 지리산 긴 능선을 구경하고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보고

구례로 하산하기로 한 것이다.

 

 

 

천황봉과 지리산 능선

 

 

 

정령치에서 본 반야봉

산벚꽃과 새싹들이 파스텔화처럼 은은하여 좋다.

 

10:50

정령치 주차장을 출발

성삼재 가는 도중 엄마, 아빠 그리고 중학생 정도의 아들이 그늘에 앉아 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평소 나의 여행길을 본 듯하여 더욱 눈길이 간다.

 

성삼재 도착 전 500m 정도의 차도는 주차장이 되어 매우 위험했다.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이 만차로 그냥 지나치려는데, 마침 공간이 생겨 3대가 주차하는데 우리도 주차 했다.

 

 

 

 

 

노고단 탐방로

 

 

 

성삼재에서 구례로 내려가는 길

성삼재 주차장이 만차로 남원에서 성삼재 오르는 차도와 성삼재에서 구례로 내려가는 차도가 주차장이 되었다.

 

 

 

고리봉과 심원계곡

 

 

 

심원계곡과 반야봉

 

 

 

반야봉과 노고단

 

 

 

지리산 노고단

철탑은 군사시설

 

 

성삼재에서 본 노고단

우리가 자라고 자식을 키울 때와 지금은 엄청나게 세태가 다르다.

겨우 대여섯 살 정도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가 많다 -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걸어가겠단다.

우리 때는 꿈도 꾸지 못했고, 자식들도 그렇게 키우지 못했는데 아주 바람직한 일이다.

 

 

 

성삼재에서 본 구례 산동 산수유 마을과  지리산 온천

친구 동네

 

 

성삼재 주차장이 만차여서 승용차는 빈 자리가 나야 주차할 수 있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구례로 내려오는 도중 사암재 휴게소에서 본 고리봉과 만복대

만복대 아래가 정령치

 

 

사암재 휴게소에서 본 성삼재

 

 

 

구례로 내려가는 길

지리산에 막혀 지리산 속은 덜했는데 구례 방향은 미세먼지가 더하다.

 

 

 

지리산에서 내려와 고속도로에서 본 노고단

 

 

 

 남원에서 장성 가는 88고속도로 

 

 

 

담양 메타세이어 가로수

 

 

 

전남 장성 갈재

 

이곳을 오게 된 이유는 작가인 지인이 글을 쓰는데 소설 첫 대목에서 주인공이 갈재를 넘는 배경이기 때문에

전남 장성과 전북 정읍을 잇는 옛길 갈재를 찾았던 것이다.

 

2박 3일

인천 출발 - 경북 청도 운문사 - 밀양 - 함안 - 남원 - 지리산 정령치와 성삼재 - 전남 장성 갈재에서

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