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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규슈) 혼자 떠난 규슈 기차 여행 - 가고시마 화산섬과 텐몬칸

 

혼자 떠난 규슈 가고시마 기차 여행 -1

가고시마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본 사쿠라지마 활화산과 텐몬칸 야경

 

 

 

 

언제 : 2017년 4월 19일 수요일 흐림

어디 : 일본 규슈 남부지역 가고시마

 

 

한국 출발할 때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주사도 맞고 약 처방을 받아 약을 먹음에도

지난밤

과음 탓인지 기침과 가래가 괴롭힌다.

 

일정상

구마모토 성을 보지 않고 곧바로 가고시마로 왔으면 가고시마 여행에서 가장 손꼽히는 사쿠라지마 활화산섬에 들어가

가까이 화산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구마모토 성을 보고 가고시마에 도착하니

14:10

 

호텔에 배낭을 맡겨놓고 곧바로 버스를 타고 사쿠라지마 화산섬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로야마 전망대에 올라 

 바다 건너편 사쿠라지마 활화산섬은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시내 관광에 나섰다.

 

 

 

가고시마 추오 역

가고시마는 우리의 조선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

1543년 일본 최초로 가고시마에서 포루투칼 상인들에게 조총을 수입하여 불과 50년만에 왜군은 조총 기술을 익혀

1592년 임진왜란에서 왜군은 활과 창으로 싸운 조선군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던 것이다.

 

 

 

가고시마 추오 역 AMU PLAZA

버스 정류장에서 시로야마 전망대 가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시로야마 전망대에 도착

 

 

 

시로야마 전망대(107m)

가고시마 시내 중심부에 있는 높이 107m 아담한 산이지만 정상에 서면 가고시마 시내와 긴코 만이 한눈에 들어오고

활화산 섬 사쿠라지마를 전망하기엔 최적지이다.

다양한 아열대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공원이다.

 

 

 

일본어 안내판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본 가고시마 시내와 사쿠라지마 섬 - 온타게 활화산(1117m)

지금도 연기를 뿜는 활화산이라 이따금 하얀 연기를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연기도 볼 수 없었다.

 

 

 

 

 

사쿠라지마 온타케(1117m)화산 폭발 당시 사진 

 

2013년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2013년 9월에 사쿠라지마 섬의 화산(미나미 봉 쇼와 화구)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난 화산 폭발 사례이다.

화산은 평상시와 달리 화산재를 더욱 격렬하게 분출했으며, 화산재(분연)는 5천 미터(5킬로미터)상공까지 치솟았다.

이것은 관측이래로 가장 높이 분화된 것으로 알려지며 이번의 분화는 2013년의 분화 중 500번째이다.

 

 

원래는 섬이었으나, 1914년의 대규모 분화('다이쇼대분화')로 사이의 바다가 메워져

오스미 반도와 연결되어 이젠 섬이 아니다.

 

 

하연 연기라도 올라왔으면 더욱 실감이 났을 터인데.....

 

 

 

시로야마 호텔

사쿠라지마 화산섬과 가고시마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호텔이다.

 

 

 

시로야마 전망대에선 볼 수 없었던 가고시마 추오 역 방향을 시로야마 호텔에서 볼 수 있었다.

대관람차가 있는 곳

 

 

 

 

가고시마는 제주도 보다 훨씬 남방에 있기에 아열대기후에 가깝다.

 

오후에 가고시마에 도착하여 시로야마 전망대와 센간엔을 둘러보고 시티투어 버스로 가고시마 추오역으로 돌아와

다시

몬칸/중심지까지 걸어가며 야경을 담아본다.

 

 

 

AMU PLAZA 대관람차와 "젊은 사쓰마의 군상"

 

가고시마 추오역 앞 AMU PLAZA 상징인 대관람차와 "젊은 사쓰마의 군상"이란 탑이 있다.

 

1863년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서구 문명의 위대함을 통감한 사쓰마번(지금의 가고시마) 중앙 에도막부의 쇄국정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일본 근대화를 위해 극비리에 영국으로 19명의 젊은 유학생들을 파견했는데 

그중 가고시마 출신 17명의 동상이다.

 ​

그들은 유학을 끝내고 돌아와 메이지 유신을 이끌었고 일본의 근대화에 큰 공헌을 하였다.

결국

메이지 유신(명치 유신)으로 일본의 근대화와 더불어 조선은 일제 36년 암흑의 시대가 시작 되었다.

 

 

가고시마 추오역에서 텐몬칸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만난 고츄키 강

 다리에 세워진 어머니像

 

아이들 像

 

 

 

 

 

 

 

어느 골목 작은 주막들이 좁은 골목을 따라 화려한 전등불과 호객행위를 하여 신기한 마음으로 들어서니

정말 좁은 골목 양쪽에 의자 5~6개 두고 각종 안주류와 술을 팔고 있다.

 

 

 

 

 

 

호객행위를 하는 청년과 좁은 골목 술집들

 

 

 

 

 

 

 

 

 

 

일본이 근대화 초석을 다진 '명치유신'이 내년이면 150주년이 되는가 보다.
   술집이 늘어진 골목 앞에도 축하 배너와 장식들이 많이 보인다.

 

 

 

야자수가 곳곳에 하늘 높이 솟아 이국적인 맛이 물씬 풍긴다.

 

 

 

김치가 들어간 냉면이 있어 출출하던 차 한 그릇 잘 먹었다.

김치 냉면을 아주 맛나게 먹으니 종업원들이 웃음을 잃지 않으며 나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보낸다.

 

길거리 식당 같은 곳은 일본어를 알면 유용하겠더만,

나는 일본어 인사 정도는 알지만, 일부러 영어를 사용해 조금은 어려움이 있었다.

 

 

 

거리의 조각상

 

 

 

 

 

 

 

 

 

 

 

 

 

 

 

 

 

 

남규슈 최대 번화가 텐몬칸

 

 

 

 

 

 

텐문간 주변 술집 골목

일본은 먹는 것은 세계 제1위의 나라로 머잖아 곧 망할 나라로 보이던데, 우리나라도 요즘 Tv를 켜면 먹는 것 일색으로

돈 없는 나라에서 일본의 먹방 프로그램을 모방하여 머잖아 자성의 소리가 들릴 것이다.

 

 

 

 

혼자 여행한다는 것 그것도 기차로 이 도시 저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참 흥미로우나 

건강이 뒷받침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조금은 욕심을 부린 일정이라

체력과 건강이 문제없어야 하는데, 출발할 때부터 달고 나온 감기란 놈이 날이 갈수록 나를 괴롭힌다.

 

기침과 가래로 술집에도 갈 수 없어

AMU PLAZA 지하 식품부에서 산 생선회와 출국하며 면세점에서 산 위스키 그리고 컵라면으로

호텔 방에서 혼자 외로움을 달랜다.

 

내일은 가고시마 남부 지역인 이부스키로 기차로 이동하여 돌아보고

오후 느지막이 기차로 미야자키로 이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