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으로 담은 정서진 일몰
언제 : 2017년 4월 2일 일요일
어디 : 인천 서구 정서진
요즘
환절기에 감기 걸릴까 조심하며 지냈는데, 일요일 종일 집에 있다가 바람이나 쐴 겸 정서진에 들러
찬 바닷바람 맞으며 일몰을 감상했더니
감기란 놈이 인정사정없이 들어와 재채기와 콧물로 괴롭힌다.
미세먼지로 시계가 좋지 않아 일몰을 보리란 생각도 못 해 카메라 준비를 못 했는데,
일몰이 아주 좋아 핸드폰으로 담았다.
△
정서진에 도착
커피를 한잔 마시고 엘리베이터로 23층 전망대에 오르니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려 아쉬웠다.
전망대에서 본 풍경
▽
청라국제도시
아주 가까운 거리인데 미세먼지로 인해 아주 흐리다.
정서진 풍력발건기 2대
풍력발전기를 당겨 보니 뒤로 영종대교 휴게소와 그 뒤로 인천화력발전소
영종대교
경인 운하 갑문
경인운하 물류창고
한강에서 이어진 경인운하 물길
전망대에서 본 풍경
요트 정박장
△
전망대 풍경
▽
그리스 에게 해 산토리니 어느 벤치에서 책 읽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삼십 후반까지는 산토리니를 갈 수 있는 여건이 되었는데,
더 나이 들어 찾아보겠다며 뒤로 미루었던 것이 이젠 내가 가기엔 너무 벅찬 산토리니가 되었다.
다음(나중)이라는 것은
조건이 호조건이 될지 아니면 악조건이 될지는 오직 하느님만이 아는 것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여건이 충족되면 가고 싶은 곳은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떠나야 한다.
지도 중앙 하늘색 구간이 한강에서 서해로 이어지는 경인운하이다.
▽
지도 상단을 보면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조강이란 이름으로 남과 북을 경계로 서해로 흐르고,
김포와 강화도 사이에 염하라는 바닷길이 인천 앞바다로 흐른다.
전망대에서 본 경인운하 배수문
엘리베이터에서 담은 아리여객터미널
전망대에서 내려옴
조형물
경인운하 갑문과 크레인
해양경찰 경비선
△
아리여객터미널과 전망대
△
조형물 중앙에 추가 늘어져 있어 궁금했는데,
18시에 알았다.
△
정서진 비
▽
정서진 조형물 - 아리여객선터미널 - 전망대
영종대교
영종대교와 일몰
해가 기우니 갈매기 날갯짓이 바쁘다.
정서진 일몰을 구경온 연인이 뭔가 심각한 얘기를 나누나 보다.
18:00
어디선가 괘종소리가 들린다.
살펴보니
조형물 중앙에 달린 추가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며 저녁 6시를 알려준다.
마치
어렸을 적 밀레의 만종을 보며 울렸을 종소리를 생각했다.
정서진 조형탑의 괘종시계가 6시를 알리는 울림에 괜히 가슴이 울렁거린다.
여행길에서
이렇게 해 지는 시각에는 내 가슴은 갈팡질팡한다.
낯선 곳 어디에서 무얼 하며 하룻밤 더 머물다 갈 것인지 아니면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것인지.
그래서
노을이 지면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바빠진다.
해가 지는 것은 금방이다.
영종대교에 불이 들어오고 아라인천여객터미널에도 조명등이 켜진다.
찬 바닷바람을 맞았더니 금방 기침이 나고 콧물도 난다.
귀갓길에 맨숭맨숭 집에 들어가기 싫어 주막에 들러 소주를 마셨더니
밤새 기침과 콧물로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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