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132호
강화산성 서문에서 동문까지 봄 길
14:30
점심을 들고,
남장대에서 강화읍 내와 고려 고종이 개성에서 내려와 해창포에서 강화도로 피난했던 길을 바라보며 역사를 생각했다.
국력이 약하면 강자에게 먹히는 것.
오늘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그리고 촛불과 태극기로 나눠진 아픈 현실을 보며
가진 자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국민을 편 가르고 어리석은 국민은 그들에게 편승하여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추한 꼴을 보이는 것은 남북이 분단된 상태에서 결코 우리를 위하는 것은 아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고려가 개성에서 강화로 천도했던 역사적인 길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하필
미세먼지로 인해 시계가 나빠 아쉽기만 하다.
14:40
남장대를 출발하여 서문으로 향하는 도중 점심을 들었다.
남장대를 돌아보며
암문에서 바라본 성벽
암문(暗門)
내부 양쪽에는 홈이 파져 옛날 성문을 걸어던 흔적이 보인다.
생강나무꽃을 만나다.
오래전 진안 마이산길을 혼자 걷다가 호젓한 산속에서 생강나무꽃을 보고 마치 오래된 벗을 만난 듯
반가웠던 생각이 났다.
경사 60도 정도의 급경사길과 서문으로 내려오는 허물어진 성벽
강화하면 옛날엔 인삼이었는데,
요즘 강화도에서 인삼밭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서문으로 향하는 도중 조그만 인삼밭을 본다.
평지로 내려와 돌아본 남장대와 강화산성
△
▽
강화 석수문
유형문화재 제30호
이 수문은 강화산성의 내성에 연결되어 강화읍을 통하여 흐르는 동락천을 가로지르는 수문으로 조선 숙종 37년(1711)에
축조되었다.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문으로 재질은 화강암이며, 길이 18.2m, 높이2.7m, 폭 4.7m이고, 홍예의 높이는 1.7m
폭은3m이다.
1910년 갑곳리 동락천 입구의 다리로 사용되었다가 1972년 하수문 자리로 옮겨졌던 것을 1992년 원 위치에
옮겨 복원하였다.
△
강화성 서문 - 첨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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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화루 천정의 그림
16:05
서문 출발 - 북문으로
△
언덕배기 양지녘에 핀 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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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북문가는 성곽의 돌은 사람들이 집 짓는데 혹은 필요로 가져가 버려 거의 토성만이 남았다.
고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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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 진송루
진송루에는 천정 그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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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에서 북장대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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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장대에서 바라본 북한
북장대는 아직 건축물이 없으며 북장대에서 바라보니 강화 끝 그 사이 서강이 흐르고 서강 너머 북한
북장대에서 바라본 남장대
북장대에서 동문으로 가는 길
△
예비군 훈련 때
국가 문화재인 강화산성에서 북문에서 동문은 북한을 향해 있기에 예비군들이 전쟁이 나면 참호로 쓰기 위해 만든
슬픈 현상이 곳곳에 남아있다.
▽
성벽 양지에는 들꽃이 지천으로 피어 오르고 있다.
허물어진 성터에서 바라보니 저 아래 동문이 보인다.
강화산성을 한바퀴 돌아보니 허물어진 성을 복구하였거나
혹은 복구 예정이겠는데,
사람 손이 닿는 곳의 성벽 돌은 거의 없어졌다. 옛날 문화재에 대한 소중함을 몰랐을 때 집을 짓거나 담을 쌓을 때
석재로 썼던 모양이다.
보호수
느티나무 - 수령 : 600년 - 수고 : 19m - 나무둘레 7m
이 보호수는 외세의해 짓밟힌 강화의 한 많은 역사를 알고 있을 것이다.
17:35
드디어 동문에 도착했다.
△
강도동문
망한루
▽
18:10
동문을 출발하여 처음 출발했던 남문을 지나 강화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느지막히 출발한 강화산성 한바퀴를 돌며
미세먼지로 멀리 북한이나 마니산 문수산성 등을 볼 수 없었으나 성벽 양지녘에 핀 들꽃들을 볼 수 있어 아주 행복했다.
특히
남장대 아래에서 본 노란 생강나무꽃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요즘들어
미세먼지로 외출하기도 쉽지 않고 따라서 몸 상태도 이상이 생겼다.
이유를 알것 같은데......
21:00
귀갓길에 뼈해장국에 소주를 한잔 마셨다.
곧
건강이 좋아지면, 여태 가 보지 못한 우리나라 볼만 한 곳을 찾아 부지런힌 다녀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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