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강화) 사적 제132호 - 강화산성 남문에서 남장대의 봄길

 

사적 제132호

강화산성 남문에서 남장대의 봄길 

 

 

 

 

언제 :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어디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성

 

 

오늘은 춘분,

낮의 길이가 차츰 길어지는 요즘은 낯선 곳 여행하기에도 참 좋은 때이다.

 

요즘 자고 일어나면 온몸 뼈 마디마디가 결리고 근육도 상쾌하지 않아 온종일 뻑뻑하게 지내는데,

하늘마저 미세먼지로 온통 찌뿌둥하다.

 

아내가 만든 햄버거와 커피를 배낭에 담고

강화행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내린 시각은 12:30

 

강화성 남문을 둘러보고 

조금은 힘들지만, 강화읍 남산 오르며 성벽 양지 녘을 살펴보니 여린 들꽃을 만나고 노란 동백꽃도 만나

땀 흘려 남장대에 오른 보람을 느낀다. 

 

 

 

 

강화산성(江華山城)

강화도 강화읍에 있는 고려시대 성곽으로, 사적 제 132호로 지정되었다.

 

 

 

 

 

 

 

척박한 성벽 돌틈에서도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꽃은 피고 있다.

 

 

 

전면은 돌로, 후면은 흙으로 축조된 강화성에는 고목이 자리하고 있다.

 

 

 

강화산성 남문

 

 

안쪽에서 본 남문

 

 

 

 

 

 

강화성 남문 천정에 그려진 그림

 

 

 

 

 

 

 

 

숙종37년(1711년) 강화 남문을 건립한 유수 민진원의 비

 

 

 

남문과 성벽

 

 

 

남장대 오르면서 본 남문

 

 

 

강화산성은 눈에 보이는 곳은 돌로 개축을 하였으나 보이지 않은 곳은 아직도 토성으로 남아있다.

 

 

남장대 오르면서 본 강화읍내와 송악산 중턱 고려궁지

오래전에 고려궁지라고 해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니 고려 궁지라는 곳에 조선 시대의 건물 몇 채 있고

고려의 흔적은 아무것도 없는 빈터 뿐

정말 실망했던 곳이다.

 

고려궁지라는 곳을 당겨 본다.

 

 

 

성벽 아래 핀 봄꽃

 

 

 

 

 

 

돌을 가져갈 수 없던 높은 곳에는 옛 성벽이 허물어진 채 남아있다.

 

 

 

김포 문수산성

강화도와 더불어 바다를 통한 외세의 침략으로 많은 수난을 겪은 역사적인 김포 문수산성은 가까운 곳인데,

미세먼지로 뚜렷하게 보지 못한다.

 

 

 

생강나무꽃 = 산동백꽃

 

 

 노란 생강나무꽃으로, 김유정 소설 동백꽃은 바로 이 생강나무꽃을 말한다.

 

 

 

 

 

 

음지 한겨울 얼어던 땅이 녹고 있다.

 

 

 

남장대 오르는 성벽은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미세먼지로 잘 보이지 않지만,

강화읍 남문에서 남장대에 이르는 성벽과 멀리 한강이 임진강과 만나 서강이란 이름으로 서해로 흐르고

김포와 강화도 사이로 염하란 이름으로 흘러 서해에서 만난다.

 

당겨보니 희미하게 서강과 염하가 보이고 가운데 유도라는 조그만 섬도 보인다.

 

 

 

14:30

남장대 도착

 

강화산성 남장대

사적 제132호 강화산성은 고려 고종(1232년)때 토성으로 만들어졌다가 몽골의 요구로 헐리게 된다.

이후 강화도의 전략적 중요도가 부각되면서 조선 숙종(1710년)때 현재와 같은 규모로 개축되었다. 길이는 7.1km에 이르며

4대문, 암문, 수문, 그리고 북장대, 남장대를 비롯한 장대가 있다.

2008년 발굴조사 및 기술자문회의를 거쳐 2010년 남장대를 복원하였다.

 

 

날이 좋으면 개성 송악산이 뚜렷히 보이고 남북한이 얼마나 가까운지 알 수 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아쉽다.

좌측 해창포는 고려 고종이 개경에서 강화도로 건너올 때의 포구이며 우측 유도는 김포와 강화도 사이 염하의 시작점이다.

 

 

 

남장대에서 본 강화읍

 

 

 

남장대

 

 

 

남장대

 

빈 공터는 옛 군사시설이 있던 곳이라는 알림판이 꽂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