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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전북 변산국립공원) 비 내리는 적벽강(赤壁江) - 명승 제13호

 

명승 제13호

 비 내리는 적벽강(赤壁江)

 

 

 

 

언제 :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어디 :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을 둘러보고 채석강에서 약 1.5km 떨어진 적벽강으로 이동했다.

 적벽강에 도착하니 바람이 드세고 빗방울도 세차나 오래전 대략 바라만 보고 떠났던 아쉬움이 남아

우산을 받고 자세히 둘러보았다.

 

적벽강은

암반과 절벽의 암석과 자갈돌들이 적갈색을 띠고 있으며,

바닷물과 햇빛, 암벽과 바윗돌들이 영롱하게 어우러져 신비한 색채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비 내리는 채석강을 출발  적벽강 가는 도중 대명리조트 앞

해넘이 체화대와 노을공주 상이 있는데, 공주 상을 만들려면 공주답게 만들었으면 좋았을걸.

 

해맞이 체화대 앞에 있는 노을공주 앞 팻말에 새겨진 글

 

"노을공주는 격포 앞바다의 석양빛이 진홍빛으로 물드는 날이면 은빛 비늘을 자랑하며 지는 해를 따라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추곤 한다.

이곳에서 노을공주를 본 사람들은 사랑의 소망이 이루어 진다." 

 

 

적벽강

적벽강은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는 격포리로부터 용두산을 감싸는 약 2km의 해안선을 일컫는다.

 

기괴한 암벽으로 둘러쌓여 천혜의 절경을 이루는 이곳의 아름다움은 흔히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놀았던 적벽강(중국 황주)과 비유되며,

적벽강이라는 이름도 이 때문에 붙여졌다.

만물의 형상을 한 붉은색의 기묘한 바위, 높은 절벽과 동굴은 조물주의 빼어난 솜씨를

자랑하는 듯 하다. 숱한 전설을 안고 있는 이 적벽강은 변산국립공원에 속한다.

 

 

비바람이 치지 않았다면 더 둘러보며 사자처럼 보이는 곳까지 갈 수 있었을 터인테

사자처럼 보인다니 그렇기도 하다.

 

 

 

 

적벽강 전경

 

 

 

 

 

 

페퍼라이트

굳지 않은 축축한 퇴적물 위에 뜨거운 용암이 덮치게 되면 퇴적물 속 수분이 고열로 인해 폭발한 후 하중에 의해 아래로

쌓이면서 퇴적물과 용암이 뒤섞여 형성된다.

적벽강은 우리나라에서 페퍼라이트의 특징이 잘 관찰되는 대표적인 장소이다.

 

 

 

 

 

 

 

 

 

 

 

 

격포분지의 암석

격포분지는 생성 초기와 말기에 화산활동이 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발달한

수십m 높이의 해식 절벽으로 노출된 퇴적층이 잘 발달되어 있어 퇴적암의 종류, 퇴적 구조를 통한

지층의 생성과정을 볼 수 있다.

 

 

 

 

 

 

 

딱히 집히는 것은 없는데 형태가 신비로와 담았다.

 

 

해식동굴

 

 

 

 

해식동굴과 주상절리

화산에서 분출한 뜨거운 용암이 공기 또는 물을 만나 빠르게 식으면서 수축될 때 전체가 아닌 부분적인 부피 수축이 일어난다.

부피수축이 일어나면서 암석의 표면이 원형에 가까운 육각기둥 모양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갈라진다.

이러한 기둥모양의 틈을 주상절리라고 한다.

 

 

 

 

 

 

연질퇴적변형구조

퇴적층이 구불구불 휘어져 있는 모습은 수분이 많은 퇴적물이 쌓이고 굳기 전에 화산분출에 따른 마그마 붕괴로 형성된

아주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퇴적물이 흘러내리면서 휘어진 구조다.

 

 

 

 

적벽강 일대는 선캠브리아기에 속하는 화강암과 편마암을 기반암으로 하고

약 8천만년 전에서 6천만년 사이 중생대의 백악기에 퇴적된 셰일과 석회질 셰일, 사석, 역석 등의 호층을 이루고 있다.

퇴적층을 중생대 말기에 분출한 규장암이 뚫고 들어왔고, 단층과 습곡이 유난히 발달되어 있는 구조이다.

 

특히 적벽강 일대의 격포리층은

각력암, 화산쇄설성 역암, 화산쇄설성 사암, 실트암 및 흑색 셰일로 이루어진 두꺼운(약 500m)의 비해성층으로서,

주향이동단층대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층서를 보면 하부는 응회암층과 여러 층의 각력암으로 되어 있고 상부는 사암과 흑색 셰일,

슬레이트가 우세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상부의 셰일과 슬레이트는 풍화를 많이 받아 깨지기 쉽게 변하였다.

 

 

 

 

적벽강 명칭은

당(唐)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변산해변의 절경을 빚어내고 있는 적벽강은 붉은색을 띤 바위와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맑은 물에 붉은색이 영롱하며,

 특히 석양 무렵 햇빛을 받아 바위가 진홍색으로 물들 때 장관을 이룬다.

 

약 10년 만에 다시 찾은 적벽강은 떠나올 때까지 비가 내렸지만,

이렇게 특이한 지층을 자세히 볼 수 있고 사진에 담을 수 있음이 여행의 기쁨이며 행복이다. 

 

 

이젠

해발 433m 관음봉 아래 천년 고찰 전나무 숲길이 아름답고 대웅전 꽃문살무늬가 어여쁜 내소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