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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촛대바위

 

 

 

 

 

 

 

 

추암 촛대 바위

 

 

 

긴 날

기다린 늦가을

추암

 

설렌 가슴

비탈

 오르니

 

하늘

동해

없는 푸르름 속

 

 

천 년

만 년

모진 풍파 견디며

 

한켠

 우뚝 

솟은 촛대바위

 

드나드는 걸음걸음

자유와 평화와 사랑을 위해 쓰러지지

않고

 

두 손

모은

거룩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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