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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을왕리 일몰

 

을왕리 일몰

 

 

 

 

 

11월 12일 토요일

정오즈음 아내의 모임이 서울 사당동에 있어 아내를 전철로 이수역까지 바래다 주고

나는 서울 시청으로 달렸다.

 

오늘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민중 총궐기의 날로

100만 명(경찰 추산 26만 명)의 촛불집회에 쇠파이프와 죽창, 물대포는 없었다.

광장의 시민들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비폭력”을 외쳤다.

 

 

 

 

석고(石鼓)

석고는 광무 6년(1902) 고종 황제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이다.

3개의 돌북은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 사용하는 악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몸통에 용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이 용무늬는

조선조 말기의 조각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로서 당시 최고의 조각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왕 시청까지 왔으니 환구단 가을 정경이 좋아 사진을 담으러 갔더니

하필

환구단 건물을 수리 중이라 담지 못했다.

 

 

 

 

만추의 세종로

오늘밤 100만 촛불과 함성이 북악산에 부딪혀 그 메아리가 청와대를 울릴 터라

광화문과 청와대 그리고 북악산을 담았다.

 

 

 

 

닭치고 하야 깃발

 

 

 

 

깃발들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일전을 눈 앞에 둔 전장터 기운처럼 섬뜩하다.

 

그런데

나는 지극히 사적인 약속이 있어 이 촛불 집회에 참석하지 못해 약속 시간까지 시청앞 광장과 광화문 광장에 머물며

오늘 집회에 함께 하지 못함을 달랬다.

 

15:00

시청역 출발 약속 장소에서 지인을 만나 을왕리로 향하다.

 

 

 

16:45

 일몰을 담으러 인천대교를 건너 을왕리에 도착했다.

 

 

 

 

 

 

 

 

 

카메라를 새로 구입하여 자랑하고 싶었나 보다.

 

 

 

 

 

 

 

 

ㅎㅎㅎ

저는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 핸드폰으로 담았답니다.

 

 

 

 

 무의도 입구에서 굴영양밥과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하고

 시내로 돌아와 석남동에서 거나하게 소주를 마시고 지인은 대리운전을 하여 귀가했다.

 

술은 취했지만,

오늘 참석하지 못한 집회 소식이 궁금하여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국민도 시위문화가 아주 좋아지고 있고,

다음날 아침 시위 현장을 보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국민은 1류 국민인데 정치는 3류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