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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들국화

 

 

 

 

 

 

 

들국화

 

 

 

바람만 왔다 가는

저문

산사

 

노을강

건너는

풍경 소리와 명부전 엎드린 

두 손 모은

치성

 

상강(霜降) 지난 계절

가슴

보타지고

 

갈라진 입술 위에

찬서리

내려

 

빈 가슴

노랗게 저며 오는 

거룩한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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