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3형제 섬 중 모도의 풍경
언제 : 2016년 9월 18일 일요일
어디 :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모도
인천에 살면서도 여태 3형제 섬(신도 - 시도 - 모도)을 여행한 적이 없어
추석 연휴 끝날,
하늘빛이 푸르러 좋아 전철을 타고 영종도 운서역에 내려 길 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환승하여
삼목선착장에 도착했다.
11:10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지나 신도선착장에 내려 11:30 끝 섬인 모도 가는 버스를 타고
11:50
모도 버스종점에 내렸다.
삼목선착장
신도 - 시도 - 모도 - 장봉도 가는 선착장으로 한 시간에 한 대의 배가 출발한다.
삼목선착장에서 본 영종도와 신도 사이 바다에는 많은 고깃배가 떠 있다.
인천국제공항 해상주유소
11:30
신도선착장에서 모도가는 버스를 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連島橋)를 건너
11:50
모도 종점에 내렸다.
△
모도 곶배 이야기
시도와 모도를 잇는 연도교(連島橋)
해당화길
모도는 들판이 있을 턱이 없는 조그만 섬이라고 생각했는데 둘레길 시작점에 서니 가을이 익어가는 조그만 들이 보인다.
그런데
들판이 형성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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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방이 모도 농경지를 조성한 제방이며 해당화길이다.
모도 제방에서 본 박주가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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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가리에서 본 인천국제공항
박주가리 풍경
박주가리 암반 위의 소나무 한 그루
배미꾸미해변에 서니 장봉도에 속한 조그만 섬들 - 사염 - 아염 - 와도가 보인다.
모도 조각공원이 있는 배미꾸미해변
조각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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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미꾸미 조각공원을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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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돌해변에서 본 장봉도
여기서 점심을 들었는데, 내 생각은 비밀의 해변이라고 이름 지어도 좋을 숨은 곳이었다.
강돌해변을 벗어나 산길을 혼자 걸으니 밤송이로 장난도 하고
강아지풀과 코스모스 그리고 잠자리 그 너머 가을 바다와 섬이 아련하다.
내 누님을 닮은 싸리꽃
모도 소공원이며 버스 종점
모도 암행어사 불망비(茅島暗行御史不忘碑)
소재지 : 인천시 옹진군 북도면 모도
이 비석은 1880년 경기도 지역의 암행어사의 배명을 받아 모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준 이건창의 공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이건창은 폐의파립(蔽衣破笠)으로 가장하고 자기 고향인 강화도를 비롯하여 외따로 떨어져 있는 섬들을
두루 암행하며 민정을 살폈다. 당시 모도와 주민들은 과중한 세금과 부역으로 인하여 생활고가 극심하여 그 실상을 눈 뜨고는 못 볼
지경이었다. 이에 이건창은 조정에 건의하여 세금과 부역을 면제토록 하여 주었다.
그 이후 주민들은 생의 의욕을 되찾아 더욱 부지런히 생업에 종사하여 살림이 풍요로워졌다고 한다. 이에 을유년(1885년) 6월에
주민들은 이건창 암행어사의 은혜에 보답하고 그 뜻을 잊지 않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모아
"이건창암행어사불망비(李建昌暗行御史不忘碑)"를 세우게 되었다.
마음먹고 걸으면 2시간이면 모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조그만 섬이나
곳곳에 아름다움과 비밀스러움이 숨어있어 좋았다.
2014년 10월 14일
우리 모임에서 장봉도 가을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모도에서 보니 손에 잡힐 듯 장봉도가 가까웠다.
이번에는
모도와 시도 연도교를 건너 시도로 가서 시도의 가을 풍경을 담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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