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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경기 김포) 문수산에서 본 북한의 가을

 

문수산에서 본 북한의 가을

 

 

 

 

언제 : 2016년 9월 20일 화요일

어디 :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포내리 산36-1번지

 

 

참으로 무더워 지루했던 지난 여름을 생각하면 요즘의 좋은 날씨가 감사할 뿐이다.

어제 밤 뉴스에서

날씨가 좋아 시계가 20km까지도 선명하게 보였다기에

이른 아침

부랴부랴 배낭에 카메라를 넣고 북한의 가을 들녘과 개성 송악산을 담으러 강화도 건너기전 성동검문소에 내려 문수산을 올랐다.

 

문수산은 해발 376m의 낮은 산이지만, 해수면에서 바로 산행을 하기 때문에 600m 높이의 산행과 맞먹으며,

또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내려다 볼 수 있는 서부전선의 감제고지이다. 

 

 

 

성동 검문소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숲속에 놓여있는 제단(祭壇)

 

 

 

약 15분 정도 힘들게 산을 오르면 문수산성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화도와 김포들녘 그 사이 염하가 흐르고 강화대교

 

 

강화도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염하의 강화대교 아래에서 고기를 잡는 어선들

 

 

 

문수산 정상으로 이어진 문수산성 성벽이 보이고, 중앙에 전망대 정자가 보인다.

 

 

조강을 사이에 두고 멀리 북한땅이 조망되고 염하가 흐르는 좌측은 강화도 우측은 김포

 

 

강화대교가 염하 위에 놓여있고 강화읍내와 뒤로 고려산이 조망된다.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녘이 정겹다.

 

 

 

지금까지 지나온 문수산성과 뒤로 강화도 혈구산

 

 

 

김포들녘

 

 

 

강아지풀과 무너진 성벽에서 가을 냄새가 물신 풍긴다.

 

 

 

아직 복원하지 못한 성벽

 

 

 

문수산성_ 사적 제139호

복원의 흔적이 뚜렷하며 성벽의 두께도 볼 수 있다.

 

 

 

 

 

바깥쪽에서 본 아문

 

 

안쪽에서 본 아문

 

 

 

 

 

문수산성

복원공사가 이루어진 성벽으로 옛돌과 복원돌이 구별된다.

 

 

 

문수제단

서해로 굽이치는 한강수 내려 보며

 기름진 김포들을 수천년 지켜온 문수산 호국의 상징이요, 김포의 기상이로다.

 이곳에 오르는 모든 산악인의 강녕(康寧)을 기원하며 새쳔년을 맞이하여 여명(黎明)을 알리는 곳을 향해

제단을 세우다.

 

 

 

 문수산의 방치된 군 방공호

 전세계를 비웃으며 핵무기를 개발한 북한을 바로 눈으로 보면서전방 전선을 이렇게 관리하지 않는 이유를

75년 전방에서 전역한 나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어 담았다.

 

 

 

 

 

 

 

공사 기간은 이미 지났는데 

문수산 장대 복원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문수산 정상석이 있는 곳은 출입이 통제되었다.

 

 

 

전망대

이곳은 건너편이 북한땅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군사시설일 터인데,

어떤 이유인지 이곳은 오래전에 폐쇄되어 빈 시설물로 남아있고 벙커 위에는 북한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었다.

 

 

 

전망대에서 본 문수산 정상 장대 공사 현장

 

문수산(376m)에 소재한 문수산성은 사적 제139호로서

조선 19대 숙종 20년(1694)에 바다로 들어오는 외적을 막고, 강화도 방어를 위해 쌓은 성이다.

 당시에는 북문, 서문, 남문이 있었으나 병인양요(1866) 때 북문, 서문, 남문이 병화로 소(燒) 되었다.

북문은 1995년도, 남문은 2002년도에 복원이 완료되었다. 성의 총 길이는 6km이며 현재 미복원구간은 4km가 남아있다.

문수산성은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정상에서는 북한 땅이 보이고

한강 포구를 거쳐 서울의 삼각산이 보이며 멀리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절경이기도 하다. 또한 사계절을 통하여 자연의 경치를

자랑할 수 있는 김포의 금강이라 할 수 있다. 구한말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산교육장으로 의의가 깊은 곳이며

가까이엔 신라 진성여왕때 창건하였다는 문수사가 있다. 등산은 군하리, 성동리 어디서든 가능하다.
* 주요 문화재 - 문수사지 풍담대사부도 및 비(유형문화재 제91호)

 

 

전망대에서 본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이곳에서 두 강은 조강(祖江)이라는 이름으로

남북의 경계가 되어 서해로 흐른다.

 

 

 

강건너 북한땅에도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가을이 왔다.

 

 

 

조강은 이곳에서 일부는 김포와 강화도를 경계하는 염하가 되어 인천 앞 바다로 흐르고,

주류는 남북한을 경계하며 서해로 흐른다.

 

 

 

 조강의 일부가 강화도와 김포를 경계하는 염하가 되어 흘러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영종도와 인천 앞바다에 닿는다.

 염하는 조선조말 외세와 치열하게 싸운 초지진, 광성보, 덕진진 등 역사의 흔적들이 있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

이곳에서부터 한강과 임진강은 조강(祖江)이란 이름으로 북한과 경계를 이루며 서해로 흘러간다.

우측 한강 하류 검은 산봉우리는 애기봉으로 연말이면 북한땅에서 볼 수 있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곳이다.

 

 

임진강이 흘러 한강과 만나는 지점에 북한땅이 길게 뻗었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들녘을 카메라를 당겨 보았다.

 

길게 뻗어 나온 북한 땅과 맞은편은 경기도 파주

 

 

 

북한의 가을

 

 

 

북한의 가을

 

 

 

북한의 가을

 

 

 

북한의 가을

 

 

 

북한의 가을

 

 

 

아랫쪽은 강화도 윗쪽은 북한

 

 

 

북한산과 고양시 그리고 한강

 

 

 

김포들녘과 한강 그리고 가양대교

 

 

 

멀리 우뚝 솟은 인천의 주산 계양산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멀리 인천 앞바다와 희미하게 영종도 백운산 - 염하의 초지대교도 조망된다.

 

조강(祖江)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한강 하류 끝의 한강 물줄기를 일컫는 이름으로,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앞에 조강나루터가 있었다.

우측 -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북한과 경계를 이루며 조강이란 이름으로 흘러오다가

중앙 - 조강의 일부가 김포와 강화도 사이 염하가 되어 흐르고

좌측 - 강화도와 북한 황해도와 경계 이루며 서해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