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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경기 시흥) 오 백년 연꽃이 핀 호조벌 관곡지(官谷池)

 

오 백년 연꽃이 핀 호조벌 관곡지(官谷池)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언제 :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어디 :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

 

 

아침 하늘이 꾸물거린다.

요즘 연꽃이 활짝 피어 시흥 호조벌에 있는 관곡지 연꽃이 보기 좋다는 소식을 듣고

배낭을 메고 시흥시 호조벌에 있는 관곡지로 향한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검은 구름이 밀려온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날이 좋다고 했지만,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워낙 맞지 않아 우산을 챙기지 않음을 걱정했는데 정작 관곡지에 도착하니

하늘 구름은 모두 마실을 가 버려 햇볕이 강하다.

 

 

- 관곡지 권씨 가문 -

 

관곡지(官谷池)

조선 성종 때 좌찬성(左贊成)을 역임했던 강희맹(姜希孟, 1424~1483)선생이 세조 9년(1463) 사신으로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南京)에 들러 전당홍(錢塘紅)이라는 새로운 품종의 연꽃을 들여와 처음 심었던 곳이다. 

 

선생의 사위였던 권만형(권만형) 선생 가문으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권씨가문에서 관곡지를 관리되고 있다.

 

 

 

관곡지(官谷池)

관곡지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5m이다.

 

 

 

관곡지 연꽃

 

 

 

 

 

 

 

관곡지 연꽃테마파크는 돌담 끝에서 시작된다.

 

 

 

 

 

 

 

 

 

 

 

우측 산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있다.

 

 

 

 

 

 

 

 

 

 

 

 

 

  

 

 

 

 

 

 

 

 

 

 

 

 

 

 

 

 

 

 

 

 

 

 

 

 

 

 

 

 

 

 

 

 

 

 

 

 

 

 

 

 

 

 

 

 

 

 

 

 

 

 

 

 

 

 

 

 

 

 

 

 

 

 

 

 

 

 

 

 

 

 

 

 

 

 

 

 

 

 

 

 

 

 

 

 

 

 

 

 

 

 

 

 

 

 

 

호조벌

300여 년 전 갯벌을 간척해 만든 땅으로 관곡지 연꽃 테마파크가 속해 있는 벌판 이름이다.

조선시대에 둑을 쌓아 대규모 간척지를 조성한 것으로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경종 1년(1721)에 이미 완공되었다고

한다. 인현왕후의 오빠인 민진원(1664~1736)이 축조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은 둑을 쌓는 일을 담당했던 "호조"의 이름을 본떠 이곳을 "호조벌'이라 불렀다.

 

바라지

"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기원한다"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예부터 방죽, 논, 간척지를 가리켜 '바라지'라

불렀다. '소금기 가득했던 척박했던 땅' 은 시흥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사람을 구휼하는 '생명의 땅'이 되었다.

시흥 300년 간척의 역사와 함께 해 온 바라지.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낸 바라지는 시흥시민의 삶의 터전이자 역사다.

물왕저수지에서 호조벌, 연꽃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 월곶포구, 배곧신도시, 오이도까지 물길로 이어지는 바라지를

따라가다 보면 시흥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