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 206호 융건릉(隆健陵)
언제 : 2016년 6월 6일 월요일
어디 :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융. 건릉
현충일
외손주를 보려고 수원에 갔다가 외손주와 함께 융 건릉을 다녀왔다.
융건릉은
장조(사도세자)와 그의 비 현경왕후(혜경궁 홍씨)를 합장한 융릉(隆陵)과 그의 아들 정조와 효의왕후를 합장한 건릉(健陵)을 합쳐
부르는 이름으로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에 있다.
융릉(隆陵)은 조선 정조의 아버지이자 사도세자로 알려진
조선 장조(莊祖, 1735년~1762년)와 혜경궁 홍씨로 널리 알려진 헌경의황후(獻敬懿皇后, 1735년~1815년)가 함께 모셔진 능이다.
본래 사도세자의 묘는 원래 경기도 양주시 배봉산(현재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기슭에 수은묘(垂恩墓)로 있었으나
왕위에 오른 정조가 사도세자를 장헌세자(莊獻世子)로 추숭하고 난 뒤,
묘를 영우원(永祐園)으로 높였으나 묘지 이장을 준비하고 곧 그의 지시로 지금의 자리로 옮겨 현륭원(顯隆園) 이라 이름붙였으며
효성이 지극한 정조는 죽은 후 그 곁에 묻혔다고 전해진다.
1899년 대한제국 고종은 왕계 혈통상 고조부인 장헌세자를 장조로 추숭하면서 현륭원이란 명칭도 융릉으로 격상시켰다.
건릉은 조선 제 22대 왕인 정조와 효의왕후의 합장릉이다.
1800년 6월 28일 정조가 49세의 나이로 승하하자
유언대로 같은 해 11월 6일 아버지의 능인 현륭원(훗날 융릉) 동쪽 두 번째 언덕에 안장되었다.
21년 후 순조 21년 1821년 3월 9일 효의왕후가 승하하였다.
효의왕후를 건릉 부근에 안장하려다 김조순의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는 주장으로 길지를 찾아 순조 21년 1821년 정조의 릉을
현재의 위치로 이장하고 효의왕후와 합장해서 오늘날의 건릉이 되었다.
합장릉이지만 융릉과 같이 혼유석이 하나이다.
19세기 왕릉 석물 제도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주고 있는 융릉과 건릉은 정조 때의 문운이 융성하던 기운과 양식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융릉(隆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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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릉(隆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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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思悼世子) = 장조(莊祖)
장조(莊祖, 1735년 ~ 1762년)는 조선의 왕세자이자 추존왕이다. 영조의 둘째 서자로, 효장세자의 이복 동생이며 정조의 생부이다.
흔히 사도세자(思悼世子) 또는 장헌세자(莊獻世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성은 이(李), 이름은 선(愃),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윤관(允寬). 호는 의재(毅齋)이다.
영조의 둘째 아들로 생후 1년만에 세자로 책봉되었으며 1749년 왕명으로 대리청정을 시작하였으나 노론, 부왕과의 마찰과
정치적 갈등을 빚다가 1762년(영조 38년) 왕명으로 뒤주에 갇혀 아사하였다.
사후 지위만 복권되었고, 양주 배봉산에 안장되었다가 다시 수원 화성 근처 현륭원(융릉)에 안장되었다.
정조 즉위 후 장헌의 존호를 받았다. 정조는 재위 중 그를 왕으로 추존하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노론계열의 반발로 무산되고 만다.
한편 부인 헌경왕후는 후일 저서 《한중록》에서 그가 의대증과 정신질환을 앓았다고 진술했고,
실록에도 그의 병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우울증이나 화병 같은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인다.
시호와 존호는 사도수덕돈경홍인경지장윤융범기명창휴찬원헌성계상현희장헌세자였다가 후에 고종 때 왕으로 추존되면서
장종(莊宗)의 묘호를 더하여 장종신문환무장헌광효대왕(莊宗神文桓武莊獻廣孝大王)이라고 하였다.
대한제국 때 황제로 격상되어 장조의황제(莊祖懿皇帝)로 추존되었다.
비교적 근래의 무속 신으로, 무속 신앙에서 모시는 신의 한 사람으로 숭배되었는데, 이때의 호칭은 뒤주대감이었다.
한중록(閑中錄 또는 恨中錄)
헌경왕후가 궁중생활 60년을 기록한 자전적인 회고록으로서
궁정 수필 및 저전적 수필로 분류되며, 쓰인 문체는 내간체(內簡體) 및 우유체(優柔體)이다.
필사본(筆寫本)으로 전하며, 읍혈록(泣血錄), 또는 한중만록(閑中滿錄)이라고도 부른다.
융릉(隆陵)
잔디밭을 신나게 뛰어 다니는 이제 21개월 된 외손주
정조를 좋아했던 나는 융.건릉은 여러번 찾아왔던 곳이다.
현충일을 맞아 외손주를 보러 수원에 내려 갔다가 외손주를 데리고 융.건릉 나들이를 했는데,
함께 간 외손주가 잔디에서 뛰어 놀기를 좋아해 건릉은 포기하고
오후 한 나절을 건릉 잔디밭과 숲에서 보냈던 아주 의미있는 하루였다.
향나무(수령 140년-2008년 기준)
융 건릉 정문 앞에는 수령 약 146년이 된 향나무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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