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 오징어순대와 소주 한 잔
속초 아바이 마을을 가려면
갯배를 타고 건너는데 편도 200원으로 대부분 남자는 직접 배와 육지와 이어진 쇠밧줄을 고리로 당기어
배를 이동시키는 것이다.
물론
뱃일하시는 나이 드신 분이 계시지만,
여행객들은 분명히 갯배를 타면 직접 배를 끌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갯배를 탈 터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단다.
아바이 마을에 건너가 오징어순대에 곁들여 소주 한잔 하려는데
시간이 일러 해변의 벤치에 앉아
왜 내가 혼자 여행을 떠나왔는지를 돌아보며 날이 어둑해지기를 기다려본다.
술맛은 날이 어둑해져야 좋다.
갯배
남자 손님이 없을 때는 여자 손님도 배를 끌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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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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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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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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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무니 고깃배도 귀항하고
날이 저무는데 저분들은 무슨 얘기를 나눌까?
가을동화 촬영지
해녀이야기길
아바이마을 상징물
날이 어두워지니 상가에 불이 들어온다.
그럼
나도 오늘 설악산행 피로도 풀겸 소주를 한잔 하러 가야지
혼자 여행을 다니니 주막에 들러 혼자 술 마시는 일이 잦다.
설악산에서 내려와 배도 고프고 술도 고파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건너가 오징어순대에 소주를 곁들이고 있는데, 맞은편에서 약주를 드시던 한 분이 다가와
참 맛나게 드신다며 왜 혼자 왔냐고 묻는다.
혼자 술 마시는 것도 조금은 처량한데
왜 혼자 온 이유를 말해야 할 때는 참 난감하다.
"설악산에서 내려와 배도 고프고 술도 고파 그렇게 보였는가 보다."라며 소주를 권하니
소주는 못 마신단다.
오징어순대 小 15,000원 소주 4,000원
아바이마을에서 오징어순대와 소주로 배를 채웠으니 이제 숙소를 정하러 다시 갯배를 타고 속초 시내로 나간다.
벌써
집 나선 지 3일째 - 체력이 달림을 느낀다. - 나도 많이 변했구나.
내일은 강릉으로 내려가 경포 해변을 걸어보고 경포대에 올라 경포호를 바라보고 시간이 나면 호숫가도 걸어 봐야겠다.
그리고
오후엔 집으로 돌아가 7월을 맞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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