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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전북 군산) 근대화의 도시 군산 시간여행 -2

 

근대화의 도시 군산 시간여행 -2

 

 

 

 

군산 신흥동 일본식가옥

등록문화재 제183호 - 1925년 무렵 건립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2층 목조 가옥이다.

'ㄱ'자 모양으로 붙은 건물이 두 채 있고 두 건물 사이에 꾸며놓은 일본식 정원에는 큼직한 석등이 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저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으며 아울러 이들의 농촌 수탈 역사를 알 수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 과 '타짜'를 촬영하기도 하였다.

 

 

 

 

 

 

 

 

 

 

 

대문을 들어서서

담장으로 둘러싸인 안쪽으로 넓게 정원이 형성되어 있고 그 가운데 본채가 부속채와 결합되어 있다.

본채 뒤쪽으로 뒷마당에는 또 다른 부속채와 우물, 화장실 등이 배치되어 있다.

 

 

현관

푸른 띠로 막아선 곳이 현관

 

 

현관 건물의 측면

 

 

 

2층으로 된 본체(1층은 온돌방 - 2층은 다다미방)

 

 

 

다다미방의 별체

 

 

 

정원

 

 

 

본채 후면에서 본 모습으로 크고 높은 굴뚝과 빗물 내리는 시설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에서 일본 가옥이 관광 상품이 되는 일은 우스운 일이다.

그러나

이유없이 우리나라에 건축된 일본 가옥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때 군산의 일본인 부유층이었던 가옥으로 일본식 주택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건축물로 일본 상류층 주택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관 내부

 

 

 

1998년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

 

 

 

 

 

 

 

 

 

 

 

 

 

 

 

 

군산해망굴

등록문화재 제184호 - 1926년 건립

이 시설물은 식민지 수탈의 기지가 된 군산이 최고의 무역 호황을 누리던 시기에 해망동과 중앙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일제 강점기 당시에는 군산신사와 신사광장, 공회당, 도립군산의료원, 은행사택, 안국사(현 흥천사)등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어 사람의 통행이 빈번한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한국전쟁 중에는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북한군 지휘본부가 터널안에 자리하게 되어 연합군 공군기의 공격을 받았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해망굴을 통과하여 반대편으로 가는데, 에어컨 시설이 된 듯 매우 시원하다.

피서하기엔 딱 좋은 곳이다.

 

 

 

해망굴을 통과하니

기억에 가물거리는 옛날 어물전과 바다 건너 충청남도 장항 시내가 보인다.

 

 

장항 제련소 굴뚝

 

 

 

오래전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장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출발하는 장항선 기차를 탔던 기억이 있는데,

이젠 다리가 놓여 머잖아 차로 군산과 장항을 오고 가게 되는구나.

 

 

 

 

다시 해망굴로 나와 오늘 마지막 코스인 경암 철길마을로 택시를 타고 갔더니,

오전에 터미널에서

무턱대고 버스를 탔다가 잘못된 것을 인지하고 내려서 다시 택시를 타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으로 왔던 곳이네!

만일

버스에 내려 주위를 둘러만 보았어도 이곳이 철길마을임을 알 수 있었을 터인데.....

일정이 이렇게 꼬인다.

 

 

 

 

 

 

 

옛날 기차가 다니던 시절 사진

 

 

 

 

 

 

 

 

경암동 철길은 페이퍼 코리아 공장과 군산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2.5㎞ 철도 주변에 형성된 마을을 가리키나

지금은

 ‘진포 사거리’에서 ‘연안 사거리’로 이어지는 철길 약 400m 구간을 말한다.

 

철길 한쪽에는 70년대 건축한 낡은 2층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다른 한쪽에는 부속 건물인 듯한 작은 창고들이 연결되어 있으며,

일제강점기 시절의 철길과 침목이 그 모습 그대로 있다.

지금은 기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2008년까지는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 번 운행되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