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 유람선 대신 월미도 벚꽃길을 걷다.
언제 :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정년퇴직을 한 지 어언 4년째.
옛 직장의 동료들과 그 직장에서 은퇴한 동료 8명이 함께 한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소박한 모임을
벌써 10년이 넘게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모임에서 절대 근무인 2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올봄 원적은 팔미도 유람선으로 정하였기에
08:30
약속 장소에서 연안부두로 출발
인천 연안부두 유람선 선착장 가는 길에 건너편 월미도가 안개에 덮여 불길한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안개와 승선 인원 부족으로
13:30
팔미도 유람선은 출항 예정이라네!
짙은 안개로 배들이 움직이지 않는 연안부두
안개비는 내리고 날씨도 서늘하여 도무지 13:30까지 기다릴 수 없어
팔미도는 포기하고 연안부두 전망대에 올라 준비한 음식으로 요기하고 따뜻한 커피로 서늘함을 달랬다.
연안부두 전망대
전망대에서 본 연안부두
연안부두 공원
연안부두
팔미도 유람선을 포기하고
우리는 안개에 덮힌 월미도 벚꽃길을 걷기로 하고 월미도로 이동한다.
월미도 벚꽃길
월미도 전망대
월미공원
인천항 갑문에 배가 한 척 통과하는 중이며
사진의 뒤쪽 멀리 팔미도를 가려고 머물렀던 연안부두이다.
인천항
인천항
월미도 전망대에서 본 자유공원
월미도 정상부
월미도 전망대에서 점심을 들고
월미공원으로 내려가는 길에 벚꽃나무 사이로 보이는 인천항
오후들어 날이 차츰 밝아지자 많은 사람이 월미도에 오른다.
유람선 타고 팔미도 간다며 들떠 있었는데.....
월미공원
월미공원
월미공원
벚꽃길도 걸었고 점심도 맛나게 먹은 후 월미공원 논길을 걷는다.
차이나타운 입구
오후 늦게 날씨가 맑아졌다.
수인선에서 송도와 오이도를 잇는 구간은 이미 개통되었고,
송도에서 인천역까지 구간은 2016년 2월 27일 새로 연결되었으나 여태 다녀 보지 못해 새로 연결된 구간을 둘러보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는 1897년 3월 22일 인천에서 착공하여,
1899년 9월 18일 노량진 - 인천역 간 33.8km 개통된 경인철도이다. 도보로 12시간 걸리던 서울과 인천간을 1시간 30분으로
줄이면서 서울과 인천이 1일 생활권으로 변하는 계기가 되었다.
※ 최초의 기관차 모갈1호
모갈1호는 철도개통시 사용된 첫 열차를 견인한 증기기관차로 미국 브룩스 회사에서 총 4대가 제작된 후,
반제품으로 운송하여 1899년 인천에서 조립되었다.
수인선
인천과 수원을 오가는 구간이나 현재는 인천역에서 오이도까지 연결되었다.
인천역에서 송도역까지는 지하로 인천 도심지를 지나고 송도에서 오이도까지는 지상철로 이용한다.
송도역
▼
인천공항을 오가며 아스라이 바라만 보던 팔미도,
이미 한 달 전에 세웠던 팔미도 유람선 여행 계획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안개로 인해 오전 유람선은 운항이 없단다.
기다리던 한 달
유람선을 타고 인천대교를 지나 팔미도에 입도한다는 기대에 모두 기분이 들떠 있었을 터인데.....
더 좋은 날 찾아가라는 혹은 하늘의 지시라 거역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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