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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그 꽃

 

 

 

 

그 꽃

 

 

누가

보아 주지 않아도

홀로

피어

 

고운 꿈

간직한

꽃도 눈물 있을까.

 

 

홀로

왔다

비바람 타고 홀연히 가는

 

차마

 울어야 할 일 있을라고.

 

 

동토에서

여린 몸

용사처럼 일어나

 

하늘 바라보며

담담히

두 손 모아

 

의연하게 가슴

 

짜디짠 눈물

차마

 있을라고.

 

 

고통 없이 핀

없듯

 

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삶이라면,

 

사랑도

삶이라

 

누구는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해

울고

 

누구는

사랑하기 때문에 떠난다고도

하더라.

 

 

끝없는 길

없듯

 

사랑도

그 끝은

이별이고 눈물이라면

 

차라리

우리  

사랑은 말자.

 

 

그래도

밤이면

울렁거린 마음 감출 수 없어

 

너를 부르며 눈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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