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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일본 히메지) 일본 정원의 진수 고코엔(好古園)

히메지 성 서쪽 정원 고코엔(好古園)

 

 

꽉 짜여진 일정으로 히메지 성만 보고 곧바로 고베로 이동해야 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고코엔(好古園)을 보지 못한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욕심을 냈다.

 

 히메지 성 텐슈카쿠(天守閣) 내부를 관람할 수 없는 아쉬움으로 히메지 성 서쪽에 있는 일본 전통 정원인

고코엔(好古園)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고코엔(好古園)은 9개 테마로 꾸며진 전통 일본 정원으로 입장료 300¥이지만,

 히메지 성과 연계하면 고코엔 입장료 150¥이다. 

 

 

단풍 사이로 보는 히메지 성의 텐슈카쿠(天守閣)

 

 

 

히메지 성 정문인 오테문과 사쿠라몬 다리를 건너 해자(垓字)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고코엔이 있다.

 

 

고코엔으로 가는 길에 전통 복장을 부부를 보았다.

남자의 손에는 장검을 들었고(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옛 일본 풍습인 듯) 여인은 몇 걸음 뒤에서 종종걸음을 걷는다.

교토 킨카쿠지에서 본 전통 복을 입고 장검을 든 남자를 보았는데.

 

 

해자(垓字)

 

 

 

 

 

 

 

고코엔은 9개 테마로 구성된 정원

 

 

 

히메지 성과 고코엔 입장권

 

 

 

가을 폭포

 

 

 

오야시키노니와(오야시키 정원)

코코엔의 핵심으로, 1600년대에 사카키바라 마사미네가 게이샤인 타카오 타유를 유곽에서 사들여 그녀가 머무르도록 지은 집이

니시오야시키이며, 그 유적에 지은 정원이 오야시키정원이다.

 

 

건물 내 장식된 風月이 인상적이다.

 

 

 

폭포와 단풍

 

 

 

공존과 평화

 

 

 

여행의 여유

 

 

 

가을 유희

 

 

 

찻집 가는 길

 

 

 

동백 아가씨

 

 

 

골목길

푸른 하늘과 하얀 담 사이의 황톳길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물의 여행

 

 

 

문 없는 대나무 울타리

 

 

 

휘감아 도는 실개천

 

 

 

화려한 단풍 잎 속에는 세월에 주름지고 상처난 가지가 있었다.

 

 

 

징검다리 건너 그 집

 

 

 

 히메지 성 텐슈카쿠(天守閣)

 

 

 두루미 혹은 황새인지 모르겠지만,

저벅저벅 걸어 자리를 옮겨가며 고코엔 단풍 가득한 정원 연못가에서 가을을 즐기고 있다.

처음엔 조형물인 줄 알았다.

 

보이는 건물은 히메지 성 니시노마루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인 센히메(千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인 오사카 성 히데요리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다가 이에야스의 공격으로 오사카 성이 함락되고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자결하자 센히메는 다시 히메지 성주인 혼다 타다도키와 결혼하여 지내던 곳

 

 

꽃의 상처

 

 

 

우물과 대나무

 

 

 

대나무 숲길

 

 

 

13:20

원래 계획은 정오 즈음 히메지를 떠나

고베에서 점심을 들고 고베 관광을 하려고 했는데 고코엔을 돌아보고 나니 점심때가 기울어

부지런히 걸어 산요히메지역사에 도착,

이따금 데리아에서 아내와 햄버거를 먹었는데 일본 롯데리아도 호기심이 생겨

 그곳에서 햄버거 점심을 했다.

 

 

13:35

산요히메지역에서 고베 산노미야(三宮)행 쾌속 급행열차에 올랐다.

열차가 출발하고 잠시 후,

히메지 성과 고코엔에 대한 여행 소감을 적으려고 지금까지 여행의 소감을 적은 노트를 찾으니 노트가 보이지 않는다.

정말

기운이 쏵 빠져버린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여행 일지를 잃어버리다니.....

다시 히메지 롯데리아로 돌아가 노트를 찾고 싶었지만

여차하면 오늘 오후와 저녁 일정을 망칠 수 있어 씁쓸한 기분으로 고베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