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 정원의 야경

우메다 스카이 빌딩 공중 정원의 야경

 

 

 

비 내림에도 오전 오사카 성을 돌아보고

오후엔 텐포잔 대관람차와 산타마리아호에 승선하여 오사카 항만을 봤다.

 

사실

키타지역은 여행자에게 흥미를 끌 만한 볼거리는 별로 없는 고층빌딩과 쇼핑가

그래서

어젯밤은 오사카 남부지역인 미나미의 난바와 도톤보리 시내 야경을 보았는데

 

오늘은

오사카 교통의 중심지인 오사카 북부 지역 키타의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거대한 개선문처럼 가운데가 뻥 뚫린

독특한 옥상 173m 공중 정원 전망대에서 오사카 야경을 담아본다.

 

 

17:35

텐포잔에서 대관람차와 산타마리아호를 승선하고, 다시 전철로 우메다로 가서

우메다 어디서든 보이는 파란색 고층빌딩(173m)인 우메다 스카이 빌딩 옥상에 조성된 공중 정원 전망대를 올려다 본다. 

두 개의 건물의 옥상을 서로 연결한 독특한 구조이며 가운데 뻥 뚫린 사이의 두 갈래 시설은

39층에서 공중 정원 전망대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다.

 

이 건물은 1993년 완공되었으며 170m(40층)이며, 옥상 전망대는 173m란다.

 

 

공중정원 173

 

 

 

39층에서 전망대로 올라가슨 에스컬레이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오르고 내리는 두 갈래 예스컬레이터의 위용

 

 

 

2014년 11월 25일

 

 

 

 공중 정원에서 본 동남향 야경

 

 

 

남서방향

 

 

 

서북방향

 

 

동북방향

 

 

 

 

 

 

 

 

 

 

 

40층 실내 전망대에서 본 동북방향

 

 

 

남향

 

 

 

 

 

 

 

 

 

크리스마스 바램을 적어놓은 곳

나도 손자와 아내에게 건강을 바라는 문구를 달았다.

 

 

 

 

 

 

솔직히

나 혼자만의 여행은 이렇게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낭만에 젖어보거나

혹은

뭔가 시간을 허비하는 것 같은 여행은 아니다.

 

그러나

물건을 사고팔고 부대끼며 먹고 배설하는 것도 나름 문화이라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무지하게 아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려올 때 에스컬레이터

 

 

 

 정 아쉬우면 다시 찾으면 되는 것

이젠

나도 조급함보다는 조금은 느긋한 행보가 어울릴 나이임을 수시로 느낀다.

 

 

내가 아는 한은

기독교가 일본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데, 크리스마스트리가 크고 화려하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올려다 본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공중 정원

 

 

 

사람 사는 곳이야 별 차이가 있으랴만,

구성원이 어떤 문화와 역사 그리고 가진 성향에 따라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오사카는

일본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이다.

단지 이틀 보고 어떻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이지만, 나름 인정이 있고 도덕이 있었고,

낭만도 있는 곳인 듯싶다.

 

 

나 역시 한국인이다.

그러나

위정자들에 의해 빚어지는 더러운 판을 보지 말고, 순수하게 살아가는 일반 국민은 우리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일본을 좋아해서는 안 될 이유야 없진 않지만.

 

 

 

우메다 역과 한큐 백화점이 늘어선 우메다

▼

 

오사카 북부의 다운타운인 키타는 남부의 미나미의 난바와 쌍벽을 이루는 오사카 쇼핑가이며 식도락가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 숲과 해 질 녘이면 꼬치 굽는 냄새와 함께 비틀거리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유흥가의 풍경은 난바의 분위기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다르다.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간다면 그건 진짜 참새가 아니듯

술꾼이 술집을 그냥 지나치면 두고두고 후회하기에 도톤보리 술집에 문을 열고 들어갔다.

 혼자 들어가니 모두 나를 바라본다.

 

일곱 명의 요리사가 손 빠르게 주문을 받아 스시를 만들어 내는데, 그중 다섯 명은 머리칼이 반백으로 연륜이 있어 보이고

두 명은 40 중반으로 보인다.

 반백 요리사 앞자리에 앉아 당연히 말은 통하지 않으니 차림표 사진을 보고 스시와 정종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비싼 스시와 따끈한 정종을 마시며 일본 술집 정취를 맛보다가 

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어제와 오늘 오사카 시내 구경을 했다.

물론 

오사카 시내 볼 만한 곳을 본다는 것은 어림없는 일이기에 한국에서 일정표를 만든 동선이 있기에 어디를 어떻게 갈 것인가는 

문제가 아니다. 

내일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일본의 옛 수도였던 교토를 여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