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수상버스와 텐포잔 산타마리아 유람선
오사카 성과 정원 그리고 비지니스 파크, 오사카 시내 수상버스를 타며 여유로운 행보를 하려면 최소한 하루 코스인데
4박 5일 일정에서 어제와 오늘이 오사카 시내를 둘러보는 시간이기에
비 내리는데 갈 곳은 많고
이곳저곳 돌아보고 싶은 욕심에 조금은 벅차게 움직이고 있다.
오사카 수상버스 선착장
오사카 성에서 고쿠라쿠바시를 건너 이정표를 확인하며 약 3분 걸으면
오사카 시내를 관통하는 운하 옆에 선착장이 있으며 수상버스는 천정이 유리로 되어 운하 주변을 볼 수 있으나
비가 내려 운하 주변을 자세히 볼 수 없어 아쉬웠다.
13:00
점심 시간이라서인지 승선인원은 10여 명 정도이며 비가 내려 창밖을 보기가 쉽지 않지만 나름 운치가 있었다.
오사카 성 텐슈카쿠도 보이고,
조금 전에 건넜던 다리 고쿠라쿠바시 밑을 통과한다.
오사카 성을 둘러보고 고쿠라쿠바시를 건너 오사카죠코(大板城港) 선착장에서 운하를 일주하는 1시간 코스가 있는데,
다음에 방문할 곳이 Bay Area인 텐포잔을 가기 위해 시내 요도야바시코 선착장까지만 이용하는 850¥ 코스인데
오사카 주유패스 할인권 사용 600¥, 약 20분간 승선했다.
수상버스 규모는 작지만,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 유람선을 모방한 듯한 인상을 받으며,
우리 한강 유람선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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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도야바시 선착장
오사카성 선착장에서부터 수상버스 안에서 일 하는 한국 여승무원을 만나 반갑기도 했으나.....
일본에도 선상가옥이 있나보다. 요도이바시 선착장 주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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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
요도야바시역에서 혼마치역으로 이동 다시 Bay Area의 오사코역에 하차
오사카 서쪽에 위치한 Bay Area인 텐포잔(天保山)에서
텐포잔 대관람차와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때 타고 간 범선을 모티브로 만든 유람선 산타마리아호에 승선
약 50 동안 텐포잔 - 유니버셜 스튜디오 - 난코 - 텐포잔을 일주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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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포잔 대관람차
텐포잔 대관람차는 워낙 높아 오사카 어느 곳에서도 대관람차가 보인다.
원래 이 지역은 아지가와 강 하구의 삼각주인데, 예전에 아지가와 강에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도록 준설 공사를 하면서
퍼올린 토사로 만들어진 산(텐포잔)인데, 지금은 4.5m 언덕만 남았는데
1990년대 들어 대규모 위락단지로 발전했단다.
오사카 주유 패스로 대관람차도 무료로 탈 수 있어
아무 생각없이 혼자 탔는데, 비는 내리고, 가장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보니 정말 아찔하다.
왜 내가 이것을 탔던가?
비 내린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기회인데
대관람차 정점에서 본 풍경
날이 맑았다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을 터인데 아쉽기도 하다.
대관람차에서 내려다 본 텐포잔 풍경
붉은색 건물이 카이유칸(일본에서 가장 큰 수족관), 우측 황토색 낮은 건물은 산타마리아호 선착장,
좌측 원형건물은 구 선토리 뮤지엄, 그 뒤 바다 건너 난코지역의 높은 건물은 오사카부 사키시마 청사(256m)이며
부산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여객선 팬스타훼리가 이곳으로 도착한다.
대관람차에서 내려 산타마리아호를 승선하기 위해 가는 길에 들러본 대형 쇼핑센터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되어있다.
아주 예쁜 아기 옷이 있어 손자 희성이 생각에 옷을 고르다가 결국 포기하다.
카이유칸
카이유칸 앞에 전형적인 일본색이 드러난 어린 학생들
산타마리아호
14:55
15:00 출항하는 산타마리아호에 승선하는 사이 비가 그쳤다.
위 지도는 산타마리아호의 코스이며, 요금은 1,500¥인데 오사카 주유 패스로 무료 승선했다.
산타 마리아(Santa Maria)호
콜롬버스가 1차 항해 때 사용한 배가 산타마리아호이다.
이 배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유명한 배로 유럽과 미국 각 도시에 모형으로 제작되어 있다. 또한 많은 콜롬버스 연구가들이
산타마리아호의 복원도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그 원형을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없기 때문에 그 모형과 복원도는 가지각색으로 서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산타마리아호는 그 유명한 이름만큼 생명이 길지 않다.
이사벨 여왕의 도움으로 1492년 8월 3일 출항한 산타마리아호는 힘든 항해 끝에 그 해 10월 12일 아메리카 대륙의 한 섬인
산살바도르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12월 24일, 바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하이티 앞바다에서 좌초했다.
육지에서 분해한 조각들을 다시 조립하기는 하였지만, 바다 위에 다시 띄울 수는 없었고, 선원들의 주거지로 사용하였다.
그 후 1943년 다시 방문하였을 때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렇듯 5개월이라는 짧은 항해와, 신세계에서의 좌초라는 운명으로 산타마리아호에 대한 믿을 만한 자료가 없는 것이다.
내부 모습
내부 모습
콜롬버스와 함께 산타마리아호에서
산타마리아호에서 본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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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셜 스튜디오 제팬(USJ)
유니버설스튜디오 社가 미국 이외의 나라에 만든 테마파크로는 이것이 최초이며,
간사이 최고의 테마파크로 할리우드 영화, 에니메이션 케릭터를 테마로 만든 기상천외한 어트랙션이 가득한 곳이라는데
짧은 일정으로 산타마리아호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대관람차에서 내려다 본 다리
텐포잔 맞은 편 난코지역
높은 건물은 오사카부 사키시마 청사(256m)
IKEA
미나토호하시(港大橋)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로 입성할 때 건넜던 곳인 듯하다.
산타마리아호에서 미나토호하시를 올려다 보며
오사카 항
다행히 비 그치고 구름도 조금 엷어지고 있는 듯,
오사카 항을 떠나는 화물선을 바라보며 다음은 오사카 교통 중심지 우메다지역으로 이동하여 야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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