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일본 간사이 공항
언제 : 2014년 11월 24일
지난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일본 말과 글을 전혀 모른다는 것 그리고
젊었을 적,
잠깐 경유한 적은 있으나 정작 머물러 본 적이 없는
가장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과거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많은 아픔을 준 나라가 일본이기에
약간의 걱정과 가슴 설레임은 역시 나는 역마살 낀 것이 맞는 말인가 보다.
지금까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서유럽, 알래스카 그리고 중동지역과 지중해 연안을 다녔지만,
별세하신 지 30년이 되신 아버님께서 젊었을 적 일본 오사카(大阪)에 머무셨던 적의 경험들을 말씀해 주시던
어린 시절 추억과 그들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역사를 본다는 일이
꼭 가 보고 싶었던 이유일 것이다.
05:00
샤워를 하고 지난밤 꾸려놓은 배낭과 카메라를 챙기고 여권과 지갑을 챙겨
05:30
집 나서 버스로 청라역으로 이동, 공항행 전철 환승
07:00
3층 F구역에 가니 벌써 많은 사람이 줄 서서 가방을 부치고, 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창쪽 좌석을 부탁하여 29A 좌석이다.
△
내가 타고 갈 EASTAR JET
09:25 인천공항 이륙
이륙하자 마자 아래를 보니 지난 10월 지인들과 여행을 한 장봉도가 보인다.
여기는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인천 서구 아라랏뱃길/시천교 상공이다.
우리나라 상공은 곧 구름이 끼어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저가항공이라 기내에서 오직 한차례 물과 쥬스 한 잔이 서비스의 전부이다. 옛날 바레인에서 두바이 갈 때 탓던 기종인 듯
한 줄 6명 가운데 통로이며, 맨 끝이 30번 정도일 것이다.
그러면 6명x30줄 = 180명 정도
어느새 구름 속에서 대한해협을 지나
일본 상공에 들어서니 구름은 사라지고 푸른 바다와 일본 땅 어느 곳 풍경이 보인다.
오홋! 정상에는 거의 눈으로 덮히는 흔적이 보인 것을 보니 제법 높은 산인가 보다.
푸른 바다 위에 섬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조망되고 바쁜 배들이 하얀 포말을 일으킨다.
아마 오사카 灣인가 보다.
오사카는 이렇게 주변 섬으로 둘러싸인 오사카만에 자리한 일본 제2의 도시이다.
천혜의 조건을 갖춘 크지 않은 아름다운 항구도 보이고
푸른 바다를 가르는 화물선과 내가 탄 비행기 그림자가 푸른 바다 위에 보이며,
간사이 국제공항에 착륙한다는 기내방송이 있다.
11:15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간단하게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눈에 보이는
Welcome to KASAI
간사이 공항 도착층인 1층
제법 훌륭한 공항일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
마치 1970년대 김포 국제공항보다 못하다면 틀린 말일까?
도착층 중앙에 위치한 티켓 파는 곳에서
오늘과 내일(24,25일) 오사카 시내 관광에 필요한 Osaka Amazing Pass 2day 티켓을 3,000¥에 구입하고,
난바 OCAT행 리무진 버스표/1,050¥을 구입하여 밖으로 나갔다.
▽
△
Kansai Thru Pass 3day 5,000¥
오사카에서 간사이 어느 지역이라도 JR선을 제외한 모든 사철과 대부분 버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관광지 입장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나처럼 오사카에서 히메지, 고베, 교토, 나라를 여행하기에는 아주 저렴한
경비로 다닐 수 있어 좋다.
▽
일본에 첫발을 디딘 소감은
일본어를 전혀 몰라 우려했는데, 공공 안내원 혹은 공공 판매원은 간단한 영어를 할 수 있고,
모습도 우리와 다르지 않아 국내 어느 지방에 온 것 같다.
△
Osaka Amazing Pass 2days 3,000¥
오사카 주유패스는 오사카 시내 모든 사철과 버스 그리고 안내서에 기재된 유명 관광지 입장료가 무료이며,
일부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오사카 시내 관광 경비 절약에 꼭 필요한 카드이다.
▽
공항 리무진 간사이 공항 - OCAT(Osaka City Air Terminal)
1,050¥
지난 달 승연이는 1,000¥이었다는데, 얼마 전에 1,050¥으로 올랐다네.
▽
11:30
리무진 버스표를 구입하고 출구 11을 나오니 오사카 난바 OCAT 버스 정류장이며
버스는 11:55
나의 일정대로라면 12시에는 오사카 OCAT에 도착해야 할 시간인데......
좌측 간사이 공항 건물이고 우측은 도착 층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 건너면 오사카로 가는 전철역이다.
∇
11:55
OCAT행 버스에 승차,
우리는 버스를 오른쪽에서 타지만, 일본은 왼쪽에서 탄다.
간사이공항은 오사카 국제공항의 과밀화와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사카 도심에서 40㎞ 떨어진 인공섬에
지어진 공항으로, 인천국제공항 가는 영종대교처럼 전철과 버스가 다니는 긴 다리를 건넌다.
이번 간사이 여행의 동선은
나름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입수해 세세한 계획표를 만들었다지만, 실제로는 차이가 날 것인데
오사카 난바 OCAT에 도착 시간부터 차이가 난다.
12:40
약 50분을 달려 오사카 OCAT 지하에 내려졌다. 지상이었다면 눈으로 볼 수 있어 더 좋았을 터인데,
첫 걸음을 두더지처럼 땅속에서 시작하다니.....
먼저 안내도를 보니 온통 일본 글
조금은 암담했으나 대략적인 동선을 잡아 이동하니 지하철 안내판을 발견,
지하철 미도스선 난바역(M20)을 찾아 가 안내원에게 텐노지역 가는 법을 물으니 서투른 영어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흠~ 이 정도면 움직이는데 언어 소통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아직
오사카 하늘을 보진 못했지만, 호텔 Check In 전에 계획된 동선을 따라
이제 M20 난바역에서 M22 도부츠엔마에역에 내려 텐노지의 유명한 츠텐카쿠와 시텐노지를 돌아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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