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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노랑나비

 

 

 

 

노랑나비

 

 

진달래 피고 지는

4월

중순

 

바다가

그리운

노랑나비 한 마리

 

훨훨

밤새

남으로 날다

 

악마의 술수에

두 눈

뜨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몸부림을 삼켜버린

검은 파도

아래

 

어여쁜

나래

접어

... ....

.... ...

... ....

 

비 내리는 팽목항

연분홍

진달래

 

젖어

홀로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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