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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북 여행

(전북 남원) 명승 제33호 남원 광한루원과 오작교

 

명승 제33호 남원 광한루원과 오작교

(보물 제281호)

 

 

어디 : 전라북도 남원시 요천로 1447번지

 

능소화 늘어지고 비 오락가락한 날,

 모처럼 아내와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한 명승 제33호의 광한루원을 다녀왔습니다. 원체 이름난 곳이라 다들

다녀오셨겠지만, 아내는 초행길이라 함께 오작교도 건너보고

완월정에 올라

아름다운 풍경에 머물며 염천의 한 날을 보냅니다.

 

 

청허부(淸虛府)

광한루원의 정문으로 광한루원이 천체우주를 지상에 건설한 작은 우주로서 하늘의 옥황상제가 사는 달나라 옥경인

 광한청허부를 상징하므로 옥경을 들어가는 문이라는 의미로 청허부라 했습니다.

지상의 인간이 천상의 세계로 발을 딛게 된다는 상징적인 문.

 

 

오락가락 빗물에 젖은 잔디가 싱그럽습니다.

 

 

먼저 춘향 사당에 들러 춘향의 모습을 봅니다.

 

 

춘향 사당

열녀 춘향의 굳은 절개를 기리기 위해서 건립한 사당으로, 대문을 단심문이라 하는데,

이는 「임 향한 일편단심」 이란 의미랍니다. 사당의 중앙에는 「열녀춘향사」라는 현판이 있고 사당 안에는 춘향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춘향 영정

 

 

 왕버들나무

이 나무는 1582년 선조재위 15년경에 연못을 조성하고 오작교 축조와 함께 심어졌던 것으로,

당시 관찰사는 송강 정철, 부사는 장의국이었습니다.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약 22m 정도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6.6m, 수관폭은 25m 정도.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지의 따뜻한 곳에서 자란다. 암수딴그루이고,

4월에 잎과 함께 꽃이 핀다. 버드나무에 비해 키가 크고 잎도 넓기때문에 왕버들이라고 불리며,

잎이 새로 나올 때는 붉은 빛을 띄므로 쉽게 식별할 수 있습니다.

  

 

오작교(烏鵲橋)에서 아내와 함께

 

 

오작교(烏鵲橋)

옥황상제의 딸 베짜는 직녀와 미천한 소몰이 견우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하여 결혼 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게을러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견우와 직녀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격리되었는데 

칠월칠석 날 (음력 7월 7일) 견우와 직녀, 두 별이 만날 수 있도록 까마귀와 까치들이 은하수에 모여, 몸을 이어

만들었다는 전설의 다리로, 지리산 계곡물이 모여 강이 된 요천(蓼川)수를 유입시켜 만든 호수는

은하수를 상징합니다.

전설과 함께 이몽룡(李夢龍)과 성춘향(成春香)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오작교를 건너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복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광한루

앞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의 이익공계(二翼工系) 다락집이며, 동쪽에 3칸 부속건물이 있고,

북쪽에 팔작지붕을 중첩한 3칸 계단을 두어 4면의 모습이 다릅니다.

아래층의 기둥은 둥근 석주이며 의장효과를 위해 모서리에 네모난 석주를 세웠습니다.

 

 

광한루(廣寒樓) 보물 제281호

이 건물은 조선 시대 이름 난 황희 정승이 남원에 유배되었을 때 지은 것으로 처음에는 광통루(廣通樓)라 불렀다.

세종 26년(1444) 정인지가 건물이 전설 속의 달나라 궁전인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를 닮았다 하여

광한루(광한루)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후 선조 15년(1582)에는 정철이 건물 앞에 다리를 만들고 그 위를 가로질러

오작교라는 반월형 교각의 다리를 놓았다.

지금의 건물은 정유재란(1597) 때 불에 탄 것을 인조 4년(1626)에 다시 지은 것이다. 건물 북쪽 중앙의 층게는

점점기우는 건물을 지탱하기 위해 고종 때 만들었다.(홈페이지 참조)

 

 

광한루 : 보물 제 281호 지정(1963년 1월 21일)
 광한루원 : 사적 제 303호 지정(1983년 7월 20일 지정) - 사적 제303호 해제(2008년 1월 8일)
  명승 제33호 지정(2008년 1월 8일)

 

 

자라돌

선조 15년 (1579년) 송강 정철이 만듬

 

 

시인묵객들은 궁궐에는 경회루가 있고,

지방에는 광한루와 더불어 평양의 부벽루,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우리나라 4대 누각이라 불려지는데

그 중 으뜸은 광한루라 했다.

 

 

경회루는 궁궐의 건물로 황실에서 지은 곳이며

지방의 누각 중 평양의 부벽루는 애석하게도 아직은 가볼 수 없는 곳이고,

진주 촉석루는 안타깝게도 6ㆍ25 때 불에 타 지금의 건물은 1960년 5월경 복원한 것으로 복원 역사가 짧으며,

밀양의 영남루 역시 1844년에 지어 복원 역사가 길지 않다.

그러나 광한루는 1419년에 지어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탔으나 1626년에 복원한 건물로 복원 역사 면에서도 단연 으뜸이다

 

 

 

 

 

계관(桂觀)

달나라의 계수나무 신궁을 상징한다.

 

 

광한루의 앞뒤에는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 계관(桂觀), 광한루(廣寒樓)란 편액이 걸려있다.

호남제일루라는 말 그대로 호남에서 제일가는 누각이라는 뜻이며,

광한과 청허부는 하늘나라 월궁의 옥경에 들어서면 ‘광한 청허지부’가 있다는 신화적 전설을 상징하고,

계관은 달나라의 계수나무 신궁을 상징한다. 광한루 누각에 걸린 여러 편액중 광한루란 편액은 신익성이

호남제일루와 계관의 편액은 1855년 남원부사 이상억이 누각을 중수하면서 손수 써 걸었다.

이 중 계관의 편액은 동학란 때 없어진 것을 1930년대 광한루를 대대적으로 보수할 때 남원유지 강대형이 다시 써 건 것이다.

또한 현재 광한루에 걸린 광한루란 편액은

전민의원 조정훈이 쓴 글씨라고 하는데 금암봉의 금수정과 용성관의 편액 글씨도 썼다고 전해온다.

 

 

널벙(넓은)바위 

 

 

비석군(碑石群) 

이곳 비석은 과거에 남원과 인연을 맺은 부사(府使), 관찰사(觀察使), 어사(御史)들의 사적비(事蹟碑) 및 선정비(善政碑)

등이다. 예전에는 남원 시내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으나, 도시개발 과정에서 소실과 훼손으 방지코자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비석의 제작 연대가 조선 중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하여 남원의 역사와 비석 형식의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부사 성안의 선정비

성안의(成安義, 1561~1629)는 조선 시대의 문신으로 자는 정보(精甫), 호는 부용당(芙容堂)이다.

선조 24년(1591)에 3년에 한번씩 시행되는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하여, 예조좌랑(정6품)과 남원부사를 거쳐

광주목사 등을 지냈다. 죽은 후, 인조 26년(1648)에 이조판서, 양관대제학(정2품)으로 증직(贈職) 되었다.

 이 비석은 성안의가 선조 40년(1607)에 남원부사로 부임 후 4년여 동안 베푼 선정을 기리기 위해

광해군 3년(1611) 8월에 세워졌다.

 

(봉래산)

 

삼신산(三神山)

신선이 살고 있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을 섬으로 만들어 조성하였다.

왼쪽 섬이 영주산(瀛洲山), 가운데는 봉래산(蓬萊山), 오른쪽 오작교 옆에 있는 섬이 방장산(方丈山)이다.

섬과 섬 사이에는 아담한 구름다리가 있고, 영주산에는 영주각이, 방장산에는 6각의 방장정이 소담하게 지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한라산은 영주산, 금강산은 봉래산, 지리산은 방장산에 해당한다.

 

 

방장산과 방장정

 

 

영주산과 영주각

 

 

영주각(瀛洲閣)

 

 

그대는 春香이가 아니고, 春心이오.

 

 

완월정(玩月亭)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가 계신 옥경(玉京)에는 광한전이 있고, 은하수 위에 오작교가 놓여 있다. 계관(달나라 궁전)의

절경 속에서 아름다운 선녀들이 노닐었다고 한다.

이를 재현한 것이 광한루원이다. 광한루는 천상의 광한전을 재현한 것이며, 완월정은 이 달나라 풍경을 감상하기 위해

지은 누각이다. 겹처마 팔작지붕의 전통적 조선 건축 양식이다. 완월정에서는

남원의 민속 행사인 춘향제가 해마다 열리고 있다.

 

 

광한루원은 우리나라 조경사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조선 왕조 성립 이후

 궁궐의 후원을 꾸미면서 우리 조경문화는 음양오행사상과 풍수지리사상의 토대 위에서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는 성리학적

세계관이 결합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광한루원은 바로 조선 전기 궁궐에서 완성된

 조경문화가 널리 확산되는 과정의 산물이며 천체와 우주를 상징하는 요소들로 가득찬 독특한 누원이다.
(홈페이지 참조)

 

 

완월정의 측면 모습

 

 

완월정은 연못으로 둘러져 있어 다리를 건너 완월정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광한루원에서는

2013. 6. 22(토)~ 10. 19(토) 4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뮤지컬 佳人 춘향을 입장객에게 무료로 공연을 합니다.

월매집과 춘향이와 이몽룡이 백년 가약을 맺은 부용당과 춘향관은 후편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