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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경기 여행

(경기) 연잎 가득 푸르른 운악산 봉선사(奉先寺)

 

연잎 가득 푸르른 운악산 봉선사(奉先寺)

 

 

어디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255

 

운악산 봉선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로,

서기 969년 고려 광종 20년에 법인 국사께서 창건하시고 운악사라 하였으나,

1469년 조선 8대 예종 1년에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능침을 이 산에 모시고는 광릉이라 하고,

운악사를 초창하여 세조 능침의 명복을 비는 자복사로 삼고 '선왕을 받든다.'란 의미로 봉선사라고 이름을 지었답니다.

1592년 임진왜란과 1636년 병자호란 때 소실된 것을 1637년 계민 선사가 복구하였으나,

1950년 6.25 사변으로 전소하여 다시 복구하고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봉선사 앞 옛 승가원 터에는 연꽃밭이 넓게 조성되어 연꽃이 필 때에는

연꽃축제가 성황리 열립니다.

 

 

옛날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깊은 산속 조용한 절이었겠지요.

그러나

여주 신륵사가 세종의 능인 영릉의 원찰이며, 화성 용주사가 정조의 능인 융.건릉의 원찰이 듯

봉선사는 광릉의 원찰이 되어 세가 번창했으나 6.25로 인해 전소하여

아직도 복구 중인 절입니다.

 

 

일주문

 

 

부도군

 

 

부도군에서 

춘원 이광수의 비가 있어 봉선사와 무슨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니

1944년 양주군 사능땅에서 4년남짓 살면서 한해 겨울동안 봉선사에 입산 수도한 적이 있었답니다.

 

 

승과원(僧科圓)

조선 명종6년(1551) 봉선사가 교종갑찰(敎宗甲刹)로 특선되었다.

교종갑찰이란 전국 승려들의 교학 능력을 평정하는 곳으로 일종의 승려들의 과거장(科擧場)이다. 명종 7년(1552)

승과가 열리니 서산. 사명 같은 고승께서도 응시하였다고 한다. 그간 구전 되어오던 과거장.

승가평 자리를 주변 원지(圓地)와 더불어 승가원이라 이름 짓다.(봉선사 홈페이지 참조)

 

 

옛 승가원 터 부근에는 큰 연꽃밭과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

 

 

보호수 느티나무

수령 500년 수고 21m 나무둘레 5m

500여 년 전 세조의 비 정희왕후는 먼저가신 선왕의 위업을 기리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절을 중창하고 절 이름도

운악사에서 봉선사(봉선사)로 고쳤습니다. 이때 절 입구 양지쪽에 느티나무 한그루를 정성스럽게 심었답니다.

 

 

물처럼 바람처럼

세상사는 일 번뇌 망상이 많아 그 모습을 백팔 장승으로 표현하였답니다.

 

 

하마비(下馬碑)

봉선사 하마비는 서기 1469년 조선 7대 세조의 위패를 어실각(御室閣)에 모시고 중천불사를 하면서 세워진 것으로

大小人員皆下馬(대소인원개하마)라고 음각되어 있습니다.

 

 

 

 

 

당간지주

봉선사 당간지주는 서기 1469년 당사 초창 때 세워진 것으로 명종 6년 승과고시 부활과 더불어

전국 승려들이 모여 승과평(僧科坪)에서 시험을 치룰 때 승과기(僧科旗)를 높이 달아 놓았답니다. 

  

 

청풍루

6.26사변으로 전소 되기 전에는 천왕문과 해탈문이 있던 곳으로 현재 주련은 모두 한글로 씌어 있습니다.

 

 

 

 

 

 봉선사 대종(奉先寺大鐘) - 보물 제397호

 

높이 229.4m. 입지름 156.0m의 청동범종으로 조선 8대 예종원년(1469)에 선왕인 세조의 치적을 기리고

명복을 빌기 위해 정희왕후의 발원으로 제작 되었다.

 

 

봉선사에는 범종이 두 개인데 어떤 것이 보물인지 표시가 없는데, 

여러 자료를 확인 결과 범종루에 있는 범종이 원래의 대종이며 범종각의 종은 새로 만든 것이라네요.

 

 

 

 

 

 

 

 

지장전 - 원래는 어실각(御室閣)으로 세조와 정희왕후의 위패를 모셨던 곳.

청풍루 - 6.25로 전소 되기 전에는 천왕문과 해탈문 그리고 소설루가 있던 곳.

다경실 - 조실스님이 거처하는 곳.

판사관무헌 - 어실각으로 인해 봉선사 주지는 조선왕실로부터 봉향판사의 직위를 수여 받은 주지의 거처.

 

 

봉선사 전경

 

 

일반적으로 대웅전이라 하는데, 봉선사는 1970년 운허스님의 뜻에 따라 큰법당 이라는 한글 표기를 했습니다.

 

 

 

 

 

무구정광대다라니

 

나무삽다삽다디뱌 一 삼약삼몯다구디남 二 반리숟다마나사 三 바짇다반리딧디다남 四

나무바가바디아미다유사사다다아다사 五 옴 六 다다아다숟뎨 七 아유비수달니 八

싱하라싱하라 九 살바다다아다비리야바리나 十 반라디싱하라아유 十一 살마라살마라 十二

살바다다아다삼매염 十三 몯디몯디 十四 몯댜비몯다 十五 몯다야몯다야 十六

살바바바아바라나비숟뎨 十七 비아다마라배염 十八 소몯다몯뎨 十九 호로호로스바하 二十

 

이 다라니는 무구정광 대다라니 인데 경에 말씀하기를 이 다라니를 쓰거나 외우거나 들은 이는

다섯가지 역적죄가 소멸되며 명이 짧아 죽을이는 목숨이 증장하고 간탐하거나 질투한 죄업이 멸하며

도든 업장과 나쁜 곳에 떨어질 업이 모두 소멸되어 지옥 아귀 죽생을 아주 여의고 태어나는 곳마다

숙명동을 얻고 모든 소원이 만족한다 하였습니다. (운허 역)

 

사리탑에 있는 문구인데

모두 복 받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설법전은 청풍루의 안쪽 명칭인데 이곳도 주련이 한글 표기입니다.

 

 

다경실

 

 

절에서 보는 접시꽃이 더욱 곱습니다.

 

 

 

봉선사 풍경

 

 

봉선사 풍경

 

 

 

 

 

 

 

 

 

 

 

봉선사 풍경

봉선사 경내의 출입문 중에는 옛날 양반집의 솟을대문이 있어 이채롭습니다.

 

 

봉선사 풍경

 

 

 

 

 

연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