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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 인왕산 선(禪)바위를 아시나요?

 

인왕산 선(禪)바위를 아시나요?

 

 

언제 : 2013년 2월 15일 금요일

              어디 : 서울 서대문구 무악동 산 3-4번지

 

선(禪)바위는

서울시 민속자료 제4호로써 사직터널을 지나

인왕산 성곽 길을 따라 올라가면 두 스님이 장삼을 입고 서 있는 듯하고

혹은 부부가 어깨를 기대고 서 있는 듯한 바위가 있는데

앞면에는 큰 구멍이 기이하게 뚫려 있어

한눈에

예사 바위가 아닌 뭔가 영험함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선(禪)바위는

예로부터 아이 갖기를 원하는 부인들이 기도를 많이 하여 기자암(祈子岩)이라고도 불리었답니다.   

 

 

선바위 뒷모습

 

 

선바위는 조선 태조 때 한양으로 천도할 무렵 이성계와 무학대사 그리고 정도전의 설화가 전해지는 곳입니다.

 

 

 

 

 

 인왕산 인왕사를 지나면 국사당 그 뒤에 선(禪)바위가 우뚝 서 있는데 정말 기이하게 생겼습니다.

비둘기가 많은데 아마도 치성 드릴 때 곡식을 얻어 먹는 것 같습니다.

 

 

긴 장대가 있는 것을 보니 아마 비둘기를 쫓는 도구인 것 같네요.

 

치성을 드리러 온 분들이 켠 촛불.

 

 

측면의 선바위

 

 

 

 

 

선바위 후면입니다.

 

 

선바위 뒤 조그만 암자에 있는 버섯과 뒤로 성곽이 묘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종로구 무악동과 서대문구 천연동은

약 45년 전 제가 고등학생 때

 사직터널을 오가며 학창시절을 지낸 매우 의미 있는 곳인데

오랜만에 선바위에 올라 옛 동네를 바라보니 모두 아파트가 들어서 옛 자취는 사라졌으나

어언 환갑을 지낸 나이에 어렸을 적 추억이 남은 곳을 바라보니 콧등이 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