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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눈 오시는 날

 

 

 

 

눈 오시는 날

 

 


일어서려니

뜬금없는

눈이 나립니다 

 


애태우며 기다리다 이제 떠나려니 

 

그 사람 웃음 같은

눈이

나려 

 

어디쯤

젖어

오시는지 

 

눈길

미끄러워

더디실 거라며 

 

이유 없는 탓하며

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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