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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강화) 초지진(草芝鎭)

 

초지진(草芝鎭) 

 

언제: 2012년 9월22일 토요일

어디: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624.

사적 제225호.  

 

초지진(草芝鎭)은  

바다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하여 조선 효종 7년(1656년)에 구축한 요새로써

안산의 초지량에 수군의 만호영이 있었던 것에서 처음 비롯되었는데 1666년에 초지량영을 이곳으로 옮긴 뒤 "진"으로 승격되었다.

진에는 배 3척을 비롯하여 첨사 이하의 군관 11명, 사병 98명, 돈군 18명 등이 배속되고 , 초지돈, 장자평돈, 섬암돈의 세군데

돈데를 거느리고 있었다. 

 

그 뒤 1866년 10월 천주교 탄압을 구실로 침입한 프랑스 극동 함대(병인양요)와

1871년 4월 무역을 강요하며 침략한 미국의 아세아 함대(신미양요),

그리고 1875년 8월에 침공한 일본 군함 운양호(강화도조약)를 맞아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이다. 

 

허물어져 돈대의 터와 성의 기초만 남아 있었으나 1973년 초지진의 성곽을 보수하고 당시의 대포를 진열하여

역사 교육 현장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성축과 홀로 남은 노송에는 당시의 포탄자국이 남아있어 그 날의 아픔을 말하고 있다.

 

 

 

 

 

 

 

 

 

 

1. 홍이포는 조선 후기에 우리나라 군대에서 사용하던 대포 중의 하나입니다.
유럽 사람들이 사용했던 화포라고 하여 '붉은 오랑캐의 화포' 즉 '홍이포(紅夷砲)'라 불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6-17세기 경에 중국 명나라를 통해서 전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홍이포는 700m 거리에 있는 목표물을 맞출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포를 쏘는 원리는, 포의 앞쪽 입구로 화약을 장전하고 다시 포알을 넣은 다음

포 뒤쪽 윗구멍의 심지에 불을 붙이면 그 안에서 화약이 폭발하면서 그 힘에 의해서 포알이 날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포 알은 폭발하지 않는 단순 쇠 덩이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수 있는 능력은 그 당시 서양대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력이 약했다고 합니다.

3. 포의 길이는 대개 250cm 정도, 구멍의 지름은 대개 10cm 정도, 무게는 3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포의 몸을 받치는 수레는 '당차'라고 하는데, 힘센 소나 말이 끌고 다니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포는 1636년 병자호란 때 사용하였다는 설이 있으며,

1866년 병인양요 및 1871년 신미양요 그 후 운양호 사건 때도 강화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강화: 5진(鎭) 7보(堡) 그리고 53돈대(墩臺)

 

병자호란 이후 강화도의 방어 시설을 확충하면서

 5개의 '진(鎭)'과 7개의 '보(堡)' 등 모두 12개의 진보를 설치하였다. '진'은 '보' 보다의 규모가 다소 큰 부대였다.

각 진보에는 규모에 따라 첨사(종3품), 만호(종4품), 별장(종9품)이 지휘자로 파견되어 부대를 통솔하였다.
5진은 월곶진(첨사), 제물진(만호), 용진진(만호), 덕진진(만호), 초지진(만호) 이고,
7보는 인화보(만호), 승천보(별장), 철곶보(별장), 정포보(별장), 장곶보(별장), 선두보(별장), 광성보(별장) 이며,
12개의 진.보는 각각 3-5개의 돈대를 관할하고 있었다.

돈대는 진과 보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관측과 방어를 담당하는 초소규모의 군사시설이다.

 

요즘의 군 편대로 이해하자면

진: 요즘의 대대

보: 요즘의 중대

돈: 진과 보에 소속된 초소.


월곶진 : 월곶리 연미정과 황형기념비 근처(옥창돈, 월곶돈, 휴암돈, 적북돈을 관할)
제물진 : 갑곶리 강화역사관이 위치한 일대(갑곶돈, 염주돈, 제승돈, 망해돈을 관할)
용진진 : 연리에 복원됨(용당돈, 좌강돈, 가리산돈을 관할)
덕진진 : 덕성리에 복원됨(덕진돈, 손석항돈, 용두돈을 관할)
초지진 : 초지리에 이미 복원됨(섬암돈, 장자평돈, 초지돈을 관할)

 

현재- 용진진 덕진진 초지진만 복원되어 있음.

인화보 : 인화리 인화돈의 남동쪽밭과 마을일부(작성돈, 구등곶돈, 광암돈, 인화돈, 무태돈을 관할)
승천보 : 당산리 승천포 부근(낙성돈, 숙룡돈, 소우돈, 빙현돈, 석우돈을 관할)
철곶보 : 철산리 철곶돈 맞은편 철산 교회 부근(천진돈, 철북돈, 의두돈, 불장돈, 초루돈을 관할)
정포보 : 외포리의 '성안이'라고 불리는 곳(석각돈, 삼암돈, 망양돈, 건평돈을 관할)
장곶보 : 장화리 장화감리교회 하단 부근(검암돈, 장곶돈, 북일곶돈, 미곶돈을 관할)
선두보 : 선두리 '진터'로 불리는 정족산성의 서문 아래쪽(후애돈, 동검북돈, 택지돈을 관할)
광성보 : 신현리에 복원됨(광성돈, 오두돈, 화도돈을 관할)


현재-광성보만 복원되어 있음.